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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스카상은 누가 거머쥘까?…일주일 남은 아카데미 시상식 관심

올해 오스카상은 누가 거머쥘까?…일주일 남은 아카데미 시상식 관심
제95회 오스카상,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느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올해 오스카상 시상식은 현지시간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립니다.

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 10개 부문·11개 후보로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실제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갖게 될지 주목됩니다.

'에브리씽' 다음으로 수상 후보에 많이 오른 작품은 독일의 반전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마틴 맥도나 감독의 블랙 코미디 '이니셰린의 밴시'입니다.

두 작품 모두 각각 9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에브리씽'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이밖에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담은 '엘비스'가 남우주연상과 의상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파벨만스'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에선 탈락하면서 올해 오스카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한국 작품은 없습니다.

'에브리씽'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 여성이 세상을 구한다는 줄거리를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으로 엮어낸 작품으로,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2명),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의상상, 음악상, 주제가상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이중 수상에 근접한 것으로 관측되는 부문은 여우주연상과 작품상, 감독상입니다.

앞서 '에브리씽'은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량쯔충(양자경)과 키 호이 콴이 각각 코미디·뮤지컬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으며, 두 배우는 지난달 열린 미국배우조합(SAG)의 시상식에서도 같은 상을 나란히 받았습니다.

아시아계 배우가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기는 량쯔충이 처음입니다.

할리우드 시상식 결과 예측 사이트인 '골드 더비'에 따르면 '에브리씽'은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편집상 부문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수상 유력 작품으로 꼽혔습니다.

시상식의 백미로 꼽히는 작품상 최종 후보는 모두 10개 작품으로, '에브리씽'과 '이니셰린의 밴시', '파벨만스', '탑건: 매버릭'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됩니다.

감독상은 5명의 후보 가운데 '에브리씽'의 공동 연출자인 다니엘 콴과 쉐이너트 감독, '파벨만스'의 스필버그 감독 간 경합이 예상됩니다.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는 '에브리씽'의 량쯔충과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이 거론되고 남우주연상에는 영화 '더 웨일'에서 272㎏의 거구 '찰리'를 연기한 브렌던 프레이저가 1순위로 꼽힙니다.

시각효과상은 최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해 압도적인 영상미를 선사했던 '아바타: 물의 길'이 수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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