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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일본 오사카 입성…오늘부터 본격 대회 준비 돌입

WBC 대표팀 일본 오사카 입성…오늘부터 본격 대회 준비 돌입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어제 WBC 사무국이 마련한 최종 점검지 오사카에 예정대로 착륙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동할 때 구단 전용기만 탑승했을 토미 현수 에드먼은 동료들과 함께 이코노미 좌석에 앉았습니다.

비행기를 기다리며 김하성, 이정후, 이의리 등과 면세점을 구경한 에드먼은 비행기에서도 유쾌한 표정이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이 탑승한 항공기 보잉 737은 좌석 수가 많지 않아 대부분의 선수는 이코노미석에 앉았는데, KBO는 3자리 중 가운데 좌석은 비우고 양옆으로 선수 자리를 배치해 조금이라도 편하게 이동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비즈니스석에 앉은 건 대표팀 최고참 이지영이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동료들과 마음 편하게 이동할 때 이지영은 코치들에게 둘러싸인 채 일본에 입성했습니다.

KBO 관계자는 "좌석을 배정하다 보니 이지영 혼자만 비즈니스석에 앉게 돼 동료들의 놀림을 받아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선수들은 이번 대표팀 분위기가 더는 좋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만장일치로 주장에 추대된 김현수는 동료들의 고충을 듣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칫 이방인이 될 수도 있었던 에드먼은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서서 '태극마크'에 녹아들었습니다.

이강철 감독이 "데려오길 잘했다"고 말하고, 김현수도 "워낙 살갑게 다가와서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입을 모을 정도입니다.

도착 직후 WBC 조직위원회에서 배정한 특급 호텔로 이동해 휴식한 대표팀은 오늘 오릭스 버펄로스 2군 구장인 오사카 마이시마 버펄로스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치릅니다.

한국 대표팀에 배정된 훈련 시간은 1시간 30분입니다.

내일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오릭스, 모레는 한신과 공식 연습경기를 펼치고 대회가 열리는 도쿄로 이동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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