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 투어 HSBC 챔피언십 2R 공동 2위…고진영 8위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둘째날 2위로 도약하며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섰습니다.

김효주는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천77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전날 4언더파로 공동 3위였던 김효주는 이틀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써내 앨리슨 코푸즈, 엘리자베스 소콜(이상 미국)과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단독 선두 대니엘 강(미국·10언더파 134타)과는 한 타 차입니다.

올해 자신의 LPGA 투어 첫 대회인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선 연이틀 상위권을 지킨 가운데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며 반환점을 돌아 2년 만의 이 대회 정상 탈환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6월 전인지(29)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LPGA 투어에서 18개 대회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습니다.

대니엘 강이 이날만 9언더파를 몰아치는 맹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넬리 코다(미국)가 공동 5위(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8)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하타오카 나사, 유카 사소,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고진영은 이날만 7타를 줄이며 공동 36위에서 순위를 20계단 넘게 끌어 올렸습니다.

이정은(27)은 공동 13위(6언더파 138타), 전인지와 최운정(33), 지은희(37)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16위(5언더파 139타)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김아림(28)과 신지은(31)은 공동 21위(4언더파 140타), 최혜진(24)과 안나린(27), 양희영(34) 등은 공동 39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습니다.

김세영(30)과 이민지(호주) 등은 공동 55위(2오버파 146타)에 그쳤습니다.

이번 대회엔 66명이 출전해 컷 없이 나흘간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