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공원에 훼손된 사체가…프랑스 '발칵' 뒤집은 범인의 정체

주의 (사진=픽사베이)
최근 프랑스 파리의 한 공원에서 훼손된 여성의 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범인은 최초 실종신고자였던 남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했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 BFMTV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세프 마투(50)가 지난 25일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유세프는 지난달 30일 저녁 파리 외곽 몽트뢰이 자택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뒤 비닐봉지에 담아 공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주로 장을 볼 때 사용하는 바퀴 달린 바구니에 사체가 담긴 봉투를 담은 채 집에서 6~7km 떨어진 공원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 이후 사체를 뷔트 쇼몽 공원과 인근의 폐철로 등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세프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범행 다음 날인 31일부터 자신의 SNS에 아내가 사라졌다는 글을 올렸고, 지난 3일에는 경찰에 "아내가 지난달 31일 집을 나선 뒤로 연락 두절 상태"라며 직접 실종신고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열흘 뒤인 지난 13일 파리 뷔트 쇼몽 공원에서 직원이 사체 일부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공원을 폐쇄해 나머지 유해를 찾아냈습니다.

파리 뷔트 쇼몽 공원 살인 사건 보도 영상 (사진= BFMTV 보도 영상 캡처)
파리 뷔트 쇼몽 공원 살인 사건 보도 영상 (사진= BFMTV 보도 영상 캡처)
▲ 공원 임시 폐쇄 후 수사 중인 보도 영상

보도에 따르면 유세프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말다툼하다가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자백하면서도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아내의 사체를 훼손한 뒤 뷔트 쇼몽 공원에 유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내가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 중 한 곳에서 생을 마무리하기를 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유세프는 아내와 26년 전 결혼했고,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BFMTV 보도 영상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