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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보호자 없는 10대 손님 안 받겠다"…美 식당 '초강수'

칙필레
미국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성인 보호자 없는 10대 손님의 매장 내 식사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CBS,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Chick-fill-A'(칙필레) 매장이 일부 청소년들의 위협적인 행동 때문에 매장 규칙을 변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장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소음 및 매장 내 부적절한 행동, 직원을 향한 폭언 등의 이유를 나열하며 16세 미만 청소년들은 성인 보호자와 동행해야만 매장에서 식사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매장 측은 "이번 결정까지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며 "모든 연령대에 친절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지만,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일부 10대 손님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칙필레 공지

매장 측에 따르면 친구끼리 방문한 청소년들은 직원에게 폭언을 남발했습니다. 또 음식과 쓰레기를 던지거나 장식물을 훔치고 파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매장 측은 "우리는 손님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하고, 직원과 매장을 보호해야 한다. 그래서 더 이상 지켜보고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를 탓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세상을 배우고 탐색할 때 부정적인 방법으로 그 경계를 허물고 있어 지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라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식당들의 강력한 조치에 현지 누리꾼들은 "예의 바른 청소년들에게는 슬픈 일이지만 꼭 필요한 규칙이다", "100% 지지한다. 서로 존중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이번 결정으로 잘 변화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습니다.
칙필레

이처럼 미국에서는 10대들의 부적절한 행동 때문에 청소년 출입을 제한하는 매장이 늘고 있으며, 최근 미성년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곳도 있습니다.

플로리다주 북동쪽 도시 뉴 스머나 비치 시의회는, 청소년 범죄 억제를 위해 '미성년자 야간 통행금지'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해당 도시에 거주하는 17세 이하 청소년들은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부모 또는 성인 보호자와 동행해야만 외출이 가능합니다.

(사진= Chick-fil-A Royersford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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