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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엄석대'에 비유…"천아용인이 다른 결말"

이준석, 윤석열 '엄석대'에 비유…"천아용인이 다른 결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등장인물 엄석대에 윤석열 대통령을 빗대면서 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이른바 '천아용인' 후보가 원작과 다른 결말로 이야기를 이끌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정당은 국민 세금만 지원받고, 정작 국민 의사를 지도자 선출에 반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민 다수의 선거권을 제한했다"며 "누군가가 자유롭게 출마를 결정하려고 할 때마다 커다란 손이 나타나 큰 채찍으로 때리고, 그걸 보고 달려든 하이에나들이 연판장으로 물어뜯으며 피선거권을 박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설 속 엄석대를 윤 대통령에, 한병태를 천아용인 후보에, 담임선생님을 국민에 비유했습니다.

소설에서 엄석대는 반장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에 저항하는 전학생 한병태에 집단 괴롭힘을 가하지만, 담임선생님이 바뀌자 엄석대의 '왕국'은 무너집니다.

이 전 대표는 "엄석대의 권력을 떠받들면서, 엄석대가 만든 해괴한 시스템하에서 누릴 것을 누리고 남을 린치하는데 앞장서던 그들이 담임선생님이 엄석대의 비행을 적어내라고 하자 누구보다 앞서서 그를 고발하고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한다"며 "담임선생님은 엄석대도 나쁘다며 꾸짖지만, 그 엄석대 측 핵심 관계자였던 아이들도 5대씩 때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6년 전 우리는 국민들에게 호되게 혼났던 집단"이라며 "그때도 엄석대가 있었고, 엄석대 측 핵심 관계자들이 있었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시 친박 세력의 몰락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어 "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이 더 큰 힘을 가지고 국민을 대신해 엄석대가 구축하려고 하는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할 수 있게 해달라"며 "이제 이 소설과 다른 결말을 당원 여러분께서 써달라"고 이들에 대한 지지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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