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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 pick] 틱톡 '청소년 하루 1시간만'…퇴출 위기 모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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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에 월간 활성사용자수 1억 명에 도달했습니다.

2021년 전세계 사용자 10억 명까지 증가했지만, 최근엔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틱톡의 모회사는 바이트댄스로 중국 기업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틱톡을 사용하면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 흘러갈 수 있다고 봤습니다.

때문에 미국 정부나 하원 내에서는 이미 기기에 틱톡 설치를 금지했습니다.

대통령에게 '틱톡 전면 금지'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도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상황입니다.

루크 프란치나 | 틱톡 인플루언서
"저는 지금 팔로워가 390만 명이예요. 하룻밤 새 이들과의 연결을 잃는다는 건 저한텐 정말 힘든 일이 될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틱톡은 청소년 이용시간 제한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18세 미만 사용자는 하루 1시간으로 이용을 제한해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잠금화면이 나타납니다.

틱톡은 10대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인 만큼, 이번 정책은 퇴출 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틱톡이 초강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자율적으로 '이용시간 제한 기능'을 끌 수 있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칼슨 / 미국 고등학생
"전 많이 써요.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몇 시간씩 스크롤하면서 봐요. '화면 시간제한' 기능을 사람들이 많이 쓸 거 같지는 않아요.
그 기능을 켜지 않을 거예요."

제한 기능이 강제성이 없는 만큼, 퇴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틱톡의 고육지책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취재 : 김종원 / 영상취재 : 이상욱 / 구성 : 전형우 / 편집 : 이혜림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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