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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하태경 "다음엔 최대 100표 이탈…민주당, 투표 보이콧 가능성"

- 尹 3·1절 기념사, 역전된 시대 대한민국의 극일선언
- 민주당, 아직도 독립운동하나…반일장사 안 통해
- '코바나 협찬금' 무혐의, 후원은 언론사가 끌어온 것
- 다음엔 민주당 60-100명 '李 감옥 보내기' 찬성할 것
- 체포안 부결 위해 투표 보이콧? 김용민案 가능성 높아
- 與 전당대회, 투표율과 尹지지율이 막판 변수될 듯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3월 3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다음 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고요. 민주당은 어떠냐,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로 당내 계파갈등이 며칠째 불거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핫해 핫해 핫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정치권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하태경 : 안녕하세요.

▷김태현 : 핫해를 제가 한 3번 했습니다. 의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하태경 : 네.

▷김태현 : 일단은 여러 가지 우리 의원님 하고 짚어볼 얘기가 있는데요. 그래도 이게 제일 큰 현안이니까 간단히 짚어보지요.

▶하태경 : 네.

▷김태현 : 대통령 3.1절 기념사에 대해서 의원님께서는 "비판은 있지만 잘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던데 이건 어떤 의미이신 거지요?

▶하태경 : 한마디로 말하면 대한민국의 극일선언이지요.

▷김태현 : 일본을 이기고 극복한다.

▶하태경 : 그러니까 이겼다라는 것이지요. 이게 그동안의 한일관계, 대일관계는 우리가 약자이고, 일본이 강자이고 그 앞에서 데모하듯이, 시위하듯이 이런 방식이었어요, 사실은. 그래서 우리 촉구한다, 요구한다. 그때는 우리가 1950, 1960년대 후진국에서 1970, 1980년대 개도국, 중진국으로 갔다가 지금은 선진국이 됐잖아요. 그런데 작년에 보면 종합국력에서 대한민국이 6위, 일본 8위. 실제로 제가 외통위 외교위 하잖아요. 나가보면 일본보다 우리가 더 잘나가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하태경 : 실제로 보세요. 지금 최대 산업이 반도체, 배터리인데요.

▷김태현 : 그건 우리가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고.

▶하태경 : 추월했고, 그전에 조선, 가전 같은 것도 많이 추월했고요. 그리고 물가 대비 1인당 소득도 우리가 추월했어요. 그리고 일본 청년들 만나보면 지금 한국 젊은이들 대졸자 임금이 더 높아요. 그뿐만 아니라 문화는 이미 비교도 안 되지요. 한때 우리가 일본 문화 좀 봤지 지금은 다 한국이 휩쓸었잖아요.

▷김태현 : 일본 노래 듣는 건 저희 고등학교 때 얘기이지요.

▶하태경 : 경제, 문화, 국방, 군사력을 보면 우리가 강대국이에요. 그러니까 대한민국 한 40대 이상은 그런 생각은 잘 안 하는데 2030은 일본에 대한 어떤 열등의식이 전혀 없어요. 이미 이겼고, 그러면 이긴 사람으로서 일본과의 관계를 조금 더 포용적으로 할 수 있는 거지요. 포용적으로 할 수 있고, 포용적으로 하게 되면 오히려 반성을 더 잘 이끌어낼 수 있어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거는 시대가 역전됐고, 국력이 역전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극일선언을 한 거다.

▷김태현 : 그러니까 머리로 생각하면 의원님 말씀이 무슨 말씀이신지 제가 이해는 가는데 그래도 일본에 대한 문제는 우리 국민의 가슴속에 있는 문제잖아요, 과거사 문제요. 역대 문재인 대통령은 그렇다 하더라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보수진영 대통령들처럼 그래도 한마디는 정도는 짚고 넘어가는 게 어땠을까,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하태경 : 그거는 해야지요.

▷김태현 : 그런데 그거를 전혀 용산에서 안 했기에.

▶하태경 : 그러니까 총론을 이야기한 거고, 총론은 협력이지만. 사실 민주당은 아직도 식민지 시대 독립운동하고 있는 정당 아니에요? 시대착오적인 정당이거든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하태경 : 그러니까 이완용 얘기하고 죽창가 얘기하고 이런 것이고요. 그런데 우리는 총론에서는 협력이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는 것은 따질 건 따져야지요.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이런 거는 엄격하게 따지고. 하지만 국익의 가장 큰 요소는 경제하고 안보잖아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하태경 : 안보상 일본이 우리의 적국은 아니잖아요, 북한이 적국이고. 지금은 또 신냉전화돼서 우리가 미국, 일본하고 손을 잡아야 되거든요. 그리고 일본하고는 훈련도 같이 해요. 국방정보도 공유하고요. 경제도 마찬가지고요. 칩4 하는 시대잖아요.

▷김태현 : 의원님, 이건 어떻게 보세요? 사실 2020년 총선인가요? 지난 총선 직전에 노재팬 운동 불면서 죽창가 얘기 나오고, 당시 자유한국당 토착왜구 얘기 나오고. 이랬을 때 당시 민주당의 민주연구원 내부 보고서 보면 내년 2020년 총선에 반일 프레임은 나쁘지 않아 이런 내용까지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태경 : 또 쓰려고 그럴 거예요. 아마 다음 선거에도 또 쓰려 그럴 건데 안 통합니다, 이제.

▷김태현 : 그러면 이게 여권에 다음 총선에 불리하지 않겠느냐 그거를.

▶하태경 : 제가 볼 때는 정무적으로 불리하지 않아요.

▷김태현 : 그때랑 상황이 바뀌었다?

▶하태경 : 아니, 얼마 전에 슬램덩크 열풍 불더만.

▷김태현 : 지금도 열풍이기는 하지요.

▶하태경 : 지금 다시 일본 노재팬 해 봐요, 교감 없어요. 감동 없고요.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가 지속적으로 반일장사 하려고 여러 가지 이슈를 꺼냈는데, 얼마 전에 기미가요 서울 한 바닥에서 불렸다는 것 누가 압니까? 그런데 나도 잘 몰랐어요. 일본에 대한 관심이 저도 참 적다고 느꼈는데 기미가요가 일본의 국가더라고요. 그래서 스포츠 대회 때마다 항상 서울 바닥에 항상 울렸어요. 그리고 과거 청와대 영빈관에서 일본 국가이기 때문에 한국 국가를 틀어주면 일본 국가를 틀어주고.

▷김태현 : 외교행사 때요?

▶하태경 : 그렇지요. 일본 국가인데 틀어줘야지요. 그런 식의 반일장사는 이제 안 통한다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반일‧혐한 이용해 정치적 반사이익 얻으려는 세력이 있다." 이렇게 반응한 것.

▶하태경 : 딱 그거이지요, 딱 일본의 극우가 그래요. 일본의 극우가 혐한을 이용하거든요. 요즘 보면 한국의 반일보다는 일본 국민의 반한 정서가 사실 커요. 그런 게 크고, 이걸 자꾸 부추겨서 조장하기보다는 일본하고는 여러 가지 협력할 게 많고, 정치인들이 나서서. 얼마 전에 김용민 의원도 일본 의원하고 사이좋게 사진 찍었더만. 그럴 때는 친일해 놓고 왜 또 이완용 그래.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다음 총선에서 소위 말하는 반일 프레임으로 여권이 불리하지는 않을 거다 이런 말씀이셨고요. 김건희 여사 얘기 하나 해 볼게요.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이 부분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이 난 건데요. 검찰 수사가 어땠느니 이건 저희가 얘기할 건 아닌 것 같고요, 법적인 문제이니까요. 이거 짚어보지요. 그러면 이제 어쨌든 도이치모터스 건은 아직은 남아 있지만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이면 일종의 의혹을 털어낸 것 아니겠습니까?

▶하태경 : 이거 내가 자세히 아는데요. 대기업 10곳과 17곳이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 2019년 '야수파 걸작전' 협찬했다는 것 아니에요. 대기업이 왜 이렇게 많이 붙느냐. 왜 많이 붙냐 하면요, 언론사가 끌고 오는 거예요. 언론사가 사실상 주관사인데 언론사가 자기 후원활동을 하면서 미술품 전시회를 당겨오는 거예요. 그리고 미술품 전시회를 당겨올 때 다른 게 아니거든요. 거장의 미술품을 누가 가져올 수 있느냐. 그러니까 코바나컨텐츠가 유능한 거예요. 그래서 '야수파 걸작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 아주 세계 초일류급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다고 하지요.

▶하태경 : 이제 2018년에는 '알베트로 자코메티전'은 국민일보 창간 30주년 때 한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일보가 주관사여서 기업들 끌어온 것이고. '야수파 걸작전'은 연합뉴스가 한 거예요.

▷김태현 : 대형 언론사네요?

▶하태경 : 그러니까 언론사가 주도한 거예요.

▷김태현 : 코바나컨텐츠가 주도한 게 아니고?

▶하태경 : 주도한 게 아니고, 언론사가 대기업들 끌어온 거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이러면 무혐의 처분 받았기 때문에요.

▶하태경 : 그래서 코바나컨텐츠가 무혐의 난 것이지요.

▷김태현 : 김건희 여사가 공식적인 활동하는 데 조금 더 활동이 자유롭게, 광폭행보가 늘어날 거다 이렇게 보시나요?

▶하태경 : 대통령실의 정무적 고려가 있겠지요. 영부인한테 맞는, 지금 동물보호 이런 건 테마로 잡은 것 아니에요. 저는 아주 좋다고 봐요. 그리고 사회에 그늘진 이런 곳들 많이 다니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원래 영부인의 전통적인 역할이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소외된 분들 챙기고 하는 거니까 김건희 여사도 그쪽으로 아마 행보가 늘어날 것이다라는 말씀이셨고요. 민주당 얘기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의원님 대단하세요, 저는 압도적으로 부결될 것이다라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봤잖아요. 언론도 그렇고요.

▶하태경 : 저도 하루 전에 조금 졸았어요, 안 맞을 것 같아서요. 너무 공개적으로 170석 부결된다고 이야기를 해서요. 그런데 제가 듣고 있는 정보를 종합하면, 한 달 전부터 얘기했을 거예요. 이탈이 한 35명 정도 될 것이고, 당장 부결시키지는 않지만 체포동의안이 여러 번 날아올 것이기 때문에 숫자가 늘어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딱 맞는 거를 보고, 어쨌든 의원들하고 개인적으로 알고, 자주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요. 민주당 의원들 개인적으로 만나면 잘 통해요.

▷김태현 : 개인적으로 만나면 다 그렇지요.

▶하태경 : 그러니까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양쪽 다 보면 정치가 어려워지는 게 강경파들이 주도해요.

▷김태현 :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목소리 큰 강경파들이?

▶하태경 : 네. 그러다 보니까 막 싸우고 이러는데요. 사실 항상 협상만 하면 정치가 재미없기는 하지요. 언론에서 쓸 게 없고요, 협상에서 타결이 잘 되면요.

▷김태현 : 그러면 저희도 인터뷰할 게 없기는 하지요.

▶하태경 : 그러니까요. 언론이 정치를 망치는 것 같아요. 싸워야 시청률이 올라가고 그래서. 그래서 그때 파악을 해 보니까 이재명과 죽어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한 30, 40명 있고, 그다음에 이재명과 끝까지 간다 하는 게 한 60, 70명 있고, 한 50, 60명이 중간 지대. 사회 여론이나 분위기에 따라서 친명에 붙거나 반명에 붙거나 이런 상황인데요. 그래서 이번에 한 35 정도 됐잖아요. 다음번에는 60에서 70, 60에서 최대 100 정도가 자유투표, 무기명투표하면 감옥 보내는 데 찬성할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김태현 :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의원총회 했을 때는 그래도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처럼 그랬잖아요, 비명계 의원들이. 그런 목소리가 나왔는데 갑자기 이탈표가 늘어난 게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는 의도된 것이고 조직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걸로 보세요, 아니면 우연히 일치라고 보세요?

▶하태경 : 국민 여러분이 조금 오해하시는 게 우리 당이 권위주의 계보의 정당이기 때문에 자유가 조금 적을 거다. 우리가 더 많아요. 우리가 의총 때 다 이야기해요. 심지어 탄핵정국 때도 의원들이 전부 다 자기 이야기를 다 했어요. 그러고 탄핵파 누군지 다 알잖아요.

▷김태현 : 다 알지요.

▶하태경 : 그런데 민주당은 운동권 주류가 있어서 딱 눈치 보면서 말을 못 해요. 그러니까 의원들끼리도, 자기들끼리도 단절이 많아. 그래서 모른 거지. 누가 그랬다며, 하태경 천공한테 정보 들었냐. 그런데 민주당 천공한테 들었지. 민주당 쪽 사람들, 민주당 쪽 내부 상황들.

▷김태현 : 그러면 그 분위기에 압도돼서 의원총회에서 말을 못하고 있었다?

▶하태경 : 말을 못한 거지요. 그러니까 누가 처음 나와서, 처음 타자가 중요한데요. 마이크 딱 잡고 무게 잡고 부결로 가야 됩니다 딱 일장연설 늘어놓으면 오늘 이게 코드구나 그래서 말 못 하는 거지요.

▷김태현 : 의원님, 다음 2차로 만약에 검찰에서 다른 사건으로 영장 치면 그때는 아마 찬성표가 100표 정도로 늘어날 거다, 이탈표가 최대 100표.

▶하태경 : 최대 100표, 최소는 한 60, 70표.

▷김태현 : 그러면 가결되는 거거든요.

▶하태경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그 부분에 문제가 제기되니까, 그런 부분들에 걱정이 있을 것 아니에요, 민주당 지도부는요. 어제 인터뷰를 보면 김남국 의원은 반대, 부결 이거 당론으로 정해야 된다. 그리고 어제 의원님 자리에 앉아서 저랑 인터뷰했던 김용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이거 완전히 투표 자체를 보이콧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하태경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속 안 되려고 노력을 하겠지요. 그래서 저는 보이콧 가능성이 꽤 높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아, 김용민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아예 안 들어가는 것?

▶하태경 : 네, 안 들어가자고 결정을 하면, 왜냐하면 그게 부결 당론을 실천하는 것이잖아요.

▷김태현 : 네.

▶하태경 : 그런데 들어가서 부결 당론 강제할 방법이 없어요, 누가 찍었는지 모르니까.

▷김태현 : 그러니까 사실은 의미가 없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부결 당론 강제할 방법은 불참이에요. 그렇게 되면 들어가는 사람 얼굴이 다 보이잖아. 사실상 공개투표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원천봉쇄하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국민들이 이재명 확실히 범죄자 맞구나, 죄가 많으니까 저런 식으로 원천봉쇄하지 막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하태경 의원께서는 다음 총선에 민주당의 얼굴, 당대표든 선대위원장이든 얼굴이 이재명 대표가 아닐 것이다, 아니면 얼굴을 이재명 대표로 치를 것이다.

▶하태경 : 이재명 본인은 그렇게 할 것 같아요, 본인은.

▷김태현 : 당연히 본인은 그렇겠지요.

▶하태경 : 네, 그렇게 되면 깨지는 거지요.

▷김태현 : 총선에서요?

▶하태경 : 네.

▷김태현 : 가능성은 어느 게 높다고 보세요?

▶하태경 : 이재명 대표 스타일이 합리적이지는 않잖아요. 무대포 돌쇠 스타일이기 때문에 본인 이름으로 치러야, 그다음 또 계속 방탄을 해야 되잖아요.

▷김태현 : 그런데 만약에 의원님이 예상하신 그대로 100표 가까이 부결표가 늘어나서 체포동의안 통과돼서 영장실질심사 받아서, 만약입니다. 만약에 구속이 됐다 그러면 당대표직을 유지하는 게 어렵잖아요.

▶하태경 : 그래서 이번에 의원들이 이번에 구속시켜야 됐다, 후회할 거다. 물론 다음번에 구속시키려고 지금 결의 수준을 높이고 있을 텐데 만약에 투표 불참 원천봉쇄 해버리면 구속시킬 기회를 놓친 것 아니에요.

▷김태현 : 그렇게 막아낼 거니까, 지도부가?

▶하태경 : 그러니까 이재명은 합리적이지 않은데 다른 의원들은 너 구속할래, 사퇴할래? 그러면 사퇴 쪽으로 결단을 하지 않을까 기대심리가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그걸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

▷김태현 : 언론 보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 일부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가 구속되는 것보다 계속 총선 때까지 대표하는 게 총선 치를 때 나은데? 라는 얘기를 하는 의원들이 있다던데 진짜 그렇습니까?

▶하태경 : 그런 마음이 드는 사람이 있겠지요. 그런데 정도를 가야 돼요. 제가 쭉 보니까 정도를 가지 않으면, 요즘 우리 국민들 수준이 너무 높아서.

▷김태현 : 꼼수 부리면 안 된다?

▶하태경 : 그 간사한 마음 다 알고, 약은 마음 다 알고 심판을 합니다. 그래서 이재명 구속시키는 것은 당연하고, 구속시키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야 되고요. 그것도 안 되면 할 수 없지만요. 그러고 이재명 없는 총선을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돼요.

▷김태현 :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 같은 것은 어떻게 보세요?

▶하태경 : 그러니까 아까 얘기한 대로 이재명 대표 체제가 지속이 된다 그러면 무조건 분당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해 볼게요. 전당대회 판세가 지금 뭐 1강 3중, 양강. 안철수 후보는 양강이라 그러는 것 같고, 김기현 후보는 1강 3중이라 그러는 것 같은데요. 결선투표 갈 것이라고 보십니까? 결선 전에 1차에서 끝날 것이라고 보십니까?

▶하태경 : 투표율이에요.

▷김태현 : 투표율이요?

▶하태경 : 그러니까 두 가지 투표율이 중요한데요, 변수가 조금 남은 게요. 하나는 전체투표율, 그다음에 2030 투표율. 그러니까 2030 당원이 한 20%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전체 투표율이 40%이고, 2030이 다 투표했다 그러면 2030 비중이 50% 되잖아요. 그러면 김기현 후보가 결선 못 가지요. 그런데 2030이 절반 투표했다 그러면 한 10%하고, 전체 투표율은 50% 됐다. 2030이 사실 반윤이거든요.

▷김태현 : 성향이요?

▶하태경 : 대부분 이준석 대표와 갈등 이런 것 때문에요.

▷김태현 : 이준석 대표 때문에요?

▶하태경 : 그래서 그럴 경우에는 결승 없이 바로 결판나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2030 자발적 당원들이 많고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우리 당 내에 비자발적 당원들도 많아요. 그래서 투표율이 35~50% 이 사이가 될 것 같은데 최저를 찍을지 최고를 찍을지에 대해서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겁니다.

▷김태현 : 만약에 결선에 간다고 하면, 김기현 후보는 당연히 결선에 갈 거고, 안철수 후보와 천하람 후보 중에서 누가 결선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지금 추세로 봤을 때요.

▶하태경 : 그러니까 속도인데, 지금 계속 치고 올라오고 있잖아요. 천하람 올라가고 있고, 또 안철수 후보는 최근에 보면 선명성을 더 높이려고 하고, 조금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저도 예측 못 하겠어요. 처음에는 그냥 안철수가 무난하게 올라가지 않을까 했는데요.

▷김태현 : 다들 그렇게 봤지요.

▶하태경 : 네. 그런데 천하람 후보가 관심도 많이 받고 또 선명한 메시지를 내고 하면서 세를 결집하는 것 같고요. 천하람 후보 표는 조직표가 있거든요.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의 표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하태경 : 네, 확고한 동원 표가 있고, 안철수 후보는 그런 표가 동원 표가 조금 약하고요. 그러고 또 하나의 변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에 올라가고 있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그런 것 같더라고요.

▶하태경 :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과 김기현 후보 지지율이 약간 비례관계에 있거든요. 그래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금 떨어지면 그것도 막판 변수이기는 하지요. 오늘 내일 떨어지면 김기현 후보의 지지율도 떨어진다.

▷김태현 : 한 1분 남았는데 지금 전당대회가 예상보다 훨씬 더 충돌이 격화됐잖아요. 이거 끝나고 당이 잘 화합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저는 여당 전당대회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붙은 것을 본 적이 별로,

▶하태경 : 나는 이 정도까지 약한 것 본 적이 없는데요.

▷김태현 : 아, 그래요?

▶하태경 : 그전에 훨씬 셌지요.

▷김태현 : 대선후보 경선이 아니라 전당대회도요?

▶하태경 : 전당대회도요. 전당대회도 셌고요. 지난번에도 이준석 당대표 될 때도 험한 이야기 엄청 많았어요.

▷김태현 : 뭐 수락산 팔공산 뭐,

▶하태경 : 이준석 스타일 자체가 험한 사람이고, 천하람은 그거에 비해서 굉잖아 온건한 스타일이고. 이번에는 황교안 변수 때문에, 그분은 조금 이해가 안 돼요.

▷김태현 : 왜요?

▶하태경 : 자기가 비리 정치인이라고 몰아세운 사람을 자기가 결선 못 가면 그 사람 지지해야겠다. 자기 말에 진정성이 없다는 이야기 아니에요. 폭로한 것이 그렇게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스스로 하는 것 같아서 참 이상하게 선거운동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관계상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지금까지 핫해 핫해 국민의힘의 하태경 의원이셨습니다. 의원님,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태경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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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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