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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코카인·케타민까지 양성…이르면 다음 주 소환

<앵커>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한 모발 검사에서 코카인과 케타민 같은 마약 성분이 추가로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유 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마약 검사를 받은 배우 유아인 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분석 결과 당초 알려진 프로포폴과 대마 외에, 코카인과 케타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1년 동안 투약한 약물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코카인은 강한 환각성과 중독성을 지녀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불립니다.

케타민은 수면마취제의 일종으로 통증 저하 효과가 있는데 주로 동물마취제로 사용됩니다.

유 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병의원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프로포폴을 케타민과 혼용하면 호흡곤란이나 의식저하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섞어 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흔한 처방은 아니라는 의견들입니다.

[김성협/건국대의대 마취통증학과 교수 : 케타민은 호흡도 잘 유지하니까 적절히 섞어서 쓸 수는 있죠. 그런데 그렇게 섞어서 쓰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오인석/전 대한약사회 학술이사 : 케타민을 (프로포폴과) 동시에 만약에 주사했다면 해당 부작용이 오히려 강화될 수 있죠.]

경찰은 유 씨가 쓰던 휴대전화 2대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한 결과, 유 씨가 주고받았던 통화 내역과 메신저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 씨가 수사에 협조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와 공범 가능성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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