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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생산직'에 너도나도 몰렸다…첫날 접속 마비

<앵커>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생산직 정규사원을 뽑기로 하자 접수 첫날부터 지원이 폭주했습니다. 평균 연봉이 1억 원에 이르고, 나이와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지원자가 1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UBC 김진구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만에 열린 현대차 생산직 공채 지원 접수 첫날, 오전 일찍부터 채용 사이트에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순식간에 대기자만 1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채용 규모는 400명, 고졸 이상이면 지원 자격이 주어지고 나이와 성별, 전공을 따지지 않는 이른바 무스펙 채용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오랜만의 공채인 데다 정규직 연봉이 1억 원에 달하고 정년 보장과 복지 수준도 국내 최고여서 다양한 경력을 가진 지원자가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호근/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전동화가 급격히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생산인력이 크게 줄어들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채용은 흔치 않은 기회로 보이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족보'로 불리는 기출문제를 비롯해 각종 합격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생산직 채용에 사회적으로 큰 관심이 쏠리자 이례적으로 투명한 채용 절차와 청탁 사절을 공개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5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기아차 채용 사례에 비춰 이번 현대차에는 10만 명 이상이 지원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차 고시'로 불릴 만큼 이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번 채용은 질 좋은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채용시장의 맨얼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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