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내 계좌로 보내면 20% 할인"…12억 야금야금 빼돌린 간부

[Pick] "내 계좌로 보내면 20% 할인"…12억 야금야금 빼돌린 간부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8년간 회삿돈 12억을 빼돌려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한 50대 간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절도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청주시의 한 중장비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A 씨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800차례에 걸쳐 공금 12억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회사 전산시스템에 재고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음을 간파한 A 씨는 유압유 구매를 원하는 대리점에 "내 계좌로 대금을 보내면 20%를 할인해 주겠다"고 유인해 돈을 빼돌리는 수법을 썼습니다.

대리점주들은 A 씨가 이 회사에서 30년 넘게 일한 간부라는 점을 믿고 별다른 의심 없이 A 씨가 알려준 방식대로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8년간 은밀하게 진행된 그의 범행은 유압유 가격이 상승되면서 발각됐습니다.

유압유 가격이 오르면서 수요 조사에 착수한 회사는 대리점에서 입금한 대금이 실제 입금액과 맞지 않는 등 이상한 점이 포착되자 A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회사에서 빼돌린 12억을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