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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검찰 "정당한 협찬"…김건희 '코바나컨텐츠 의혹' 무혐의 처분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과 관련해 증거 불충분으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코바나컨텐츠는 지난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 2019년 '야수파 걸작선' 등을 주관했는데, 여기에 대기업 다수가 협찬했습니다.

시민단체 등은 당시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냈고 일부 협찬 기업들은 검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며 뇌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협찬을 받는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나 직무 관련 대가성이 보이지 않았다며 뇌물 혐의와 부정청탁금지법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협찬금이 공연전시 분야에서 통상 이뤄지는 마케팅 목적이었고, 마케팅 부서의 검토와 협상을 통해 정당한 과정을 거쳐 공식 추진됐다는 게 이유입니다.

또, 당시 수사 대상이던 기업들이 전시회 협찬에 나선 뒤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은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협찬 과정에서 작성된 보고 문건과 디지털 포렌식 등에서 나온 증거를 살폈을 때 부정 청탁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이나 소환 조사 없이 서면조사 두 차례만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서면조사로도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재작년 12월,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 관련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는 재작년 12월에 먼저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오늘 불기소 결정으로 김 여사에 대한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관련 검찰 조사는 모두 종결됐습니다.

SBS 강민우입니다.

( 취재 : 강민우 / 영상편집 : 김준희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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