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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AC-130J' 한반도 상공 첫 비행…죽음의 천사 등장

<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의 특수전 부대가 적진 내부로 침투하는 작전을 점검하는 연합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의 일환으로 죽음의 천사라고 불리는 미국 공군의 최신전략무기도 처음으로 한반도 상공에 나타났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서해 상공을 비행하는 미 공군의 특수전 항공기 AC-130J가 정밀유도무기 세 발을 투하합니다.

무인도에 떨어진 포탄이 정해진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자 바위섬 위로 흰 연기가 솟구칩니다.

그리핀, 헬파이어 미사일도 표적에 명중합니다.

AC-130J는 미 공군의 최신형 폭격기로 한미 연합 특수훈련인 티크 나이프 참가를 위해 이번에 처음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섬광을 발사하는 모습이 마치 천사가 날개를 펼친 형상과 비슷해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이 붙은 기체이기도 합니다.

티크나이프 훈련은 지난달 초부터 진행됐는데 합참은 과거 훈련 내용을 비공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이례적으로 AC-130J 등의 한반도 전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티크 나이프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은 유사시 특수부대가 북한 내륙 깊숙이 침투해 주요 시설을 파괴하고 아군 폭격을 정밀 유도하는 작전을 연습했습니다.

합참은 김승겸 합참의장이 티크 나이프 훈련 현장에 합참의장으로서 20년 만에 방문했다며 실제 작전 시 운용될 무장과 임무수행절차를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합동참보본부 공보실장 : 적 도발에 대비한 압도적 응징태세와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하여 '티크 나이프' 훈련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합참은 김승겸 의장이 "노골화되는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비해 언제, 어떤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적에 치명적 피해를 입힐 능력과 태세를 항상 갖추도록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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