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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카인 추가 검출' 유아인 "괴물 같아지는 순간 많지만"…회자된 과거 수상 소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씨의 모발 감정 과정에서 대마를 비롯해 강력한 환각을 일으켜 '3대 마약'으로 꼽히는 코카인 성분도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유 씨의 모발 감정 결과를 통보했는데, 해당 감정 결과서에는 프로포폴 외에 대마,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코카인은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불리는 약물이고, 케타민은 환각효과가 엑스터시나 보다 강해 2006년부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규제되고 있습니다. 케타민 성분과 관련해 일부 병·의원 관계자들은 '프로포폴을 투약할 때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섞어서 투약하는 수면마취제의 일종'이라는 취지로 주장합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자료를 근거로 유 씨가 프로포폴을 70차례 넘게 투약했다며 경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유 씨의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2021년~2022년간 최소 100차례에 이릅니다.

4종류 마약 투약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과거 유 씨의 발언들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유 씨는 지난 2015년 S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뒤 "영악하고 여우 같아지고 괴물 같아지는 순간이 많지만 잘 떨쳐내고, 끊임없이 다그치고 또 다그치면서 좋은 배우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배우로서의 소신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유 씨는 올해 총 3편의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 씨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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