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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압박에 꼬리 내린 제약사…릴리, 인슐린 가격 70% 인하

바이든 압박에 꼬리 내린 제약사…릴리, 인슐린 가격 70% 인하
▲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일라이릴리 본사

인슐린 가격을 낮추라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압박에 대형 제약사가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일라이릴리는 현지시각으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인슐린 제품인 휴마로그와 휴물린 가격을 오는 4분기부터 70%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복제약 제품인 리스프로 가격은 오는 5월 1일부터 병당 82달러에서 25달러로 낮아집니다.

이는 시중에 나온 모든 인슐린 제품을 통틀어 최저가로 휴마로그의 1999년 가격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일라이릴리의 인슐린 제품 구매에 들어가는 본인 부담금을 월 35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인슐린 밸류 프로그램'을 민간 보험 가입자에게도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메디케어 가입자들은 인슐린 구매에 월 35달러 이하만 내고 있습니다.

일라이릴리의 전격적인 인슐린 가격 인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국정연설에서 메디케어 가입자뿐 아니라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가격을 월 35달러 이하로 낮추라고 공개 촉구한 직후 나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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