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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점한 예산시장서 백종원 쓴소리 "이러면 말아 먹는다"

휴점한 예산시장서 백종원 쓴소리 "이러면 말아 먹는다"
충남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시장 점주들에게 쓴소리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백종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예산시장엔 과연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창업자 모집과 교육 등 예산시장 프로젝트 진행 과정이 소개됐습니다.

백종원은 자신이 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에서 수익용 기본 재산을 활용해 매장을 매입했고, 더본코리아에서 매장을 임대해 수리와 인테리어 후 집기까지 매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발된 이들은 월 수수료만 내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데, 레시피 교육을 마친 창업자들이 연습하는 자리에 깜짝 점검에 나선 백종원이 강한 실망을 표출하는 장면이 영상에 공개됐습니다.

백종원의 기대와 달리 창업자들은 위생과 식자재 관리에 어설픈 모습을 보였고, 알려준 레시피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백종원 대표는 "내 집이라고 해도 이렇게 할 거냐.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먼지가 쌓여 있다. 내가 장담하는데 이대로 장사하면 가게는 두 달 만에 개판이 될 거다. 그 꼴을 너무 많이 봤다. 그러다 말아 먹는다"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손질된 재료들을 보면서도 "집에서 이런 거로 음식 할 수 있나. 이게 지금 뭐하자는 건가. 못하겠으면 차라리 포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참가한 한 창업자는 더본코리아 직원과 갈등도 빚었습니다.

이 창업자는 "솔직히 더본에서 해준 게 뭐 있나. 레시피만 알려주고 제대로 한 게 있나"라고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백종원은 창업자들을 모아놓고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라고 말하며 "가게 구석구석 손 안 닿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내 가게가 된다. 지금부터 이러면 큰일 난다"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예산시장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부터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상호 협약을 맺고 추진해왔으며 지난 1월 9일 음식점 5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백종원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5개 음식점은 2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휴점에 들어갔습니다.

휴점 기간 단계별 정비와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오는 4월 1일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사진=예산군 제공, 유튜브 '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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