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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주민 20명 섬 마을 어르신들의 화재 대비 훈련

경남 통영시 수도입니다.

주민 20여 명이 사는 이 작은 섬에 소방대원들의 화재 진압 훈련이 한창입니다.

소방호스를 연결하고, 펌프를 이용해 물대포를 멀리 쏩니다.

소방정도 강력한 물줄기를 뿜으며 선박이나 선착장 화재에 대비합니다.

잠시 뒤, 섬주민들도 소방관의 교육을 받고, 직접 화재 진압 훈련에 나섭니다.

대부분 고령에다 조금은 어설프지만, 각자 역할을 나눠 어느 때보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소방 출동이 늦을 수밖에 없는 섬 지역에는 이 비상 소화전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 섬에 비치된 소방 호스와 소화전을 연결해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화재 진압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통영 섬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만 64건.

남해안 도서지역으로 소방정이 출동하는 데 평균 30분 이상 걸리는 만큼 큰 불로 이어지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선제 대응이 필요합니다.

[김재식/통영시 수도 이장 : 육지로부터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불안했었거든요. 불이 난다고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주민과 협조해서 같이 불을 끌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지난해부터 섬 19곳에서 이같은 안전 교육을 진행한 소방은, 도서 지역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등 시설 보급도 늘리고 있습니다.

[최유리/통영소방서 예방안전과 : 향후 소규모 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화재 없는 안전마을'을 구축해 사후 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며.]

또 도서 지역 출동 시간을 당기기 위해 노후된 소방정 교체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람입니다.

(취재 : 황보람 / 영상취재 : 정성욱(KNN) / 영상편집: 한동민(KNN)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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