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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이 1순위"…축협 설명에 더 커진 의구심

<앵커>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 배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클린스만이 1순위였다고 강조했지만 왜 클린스만인지에 대한 물음표는 더 커졌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감독 선임 과정을 총괄한 독일 출신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처음에는 61명의 후보 명단을 작성해 벤투 후임자 찾기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전문성과 경험, 한국 거주 요건 등 5가지 기준에 따라 후보자 5명을 추렸고, 화상 면접을 통해 마지막 2명으로 좁힌 뒤 결국 클린스만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뮐러/전력강화위원장 : 1순위로 클린스만 감독과 접촉했고, 결과가 무척 긍정적이어서 (최종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어느 면에서 더 우수했는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보다는 인간적인 면모와 한국행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뮐러/전력강화위원장 : 강인한 성품의 소유자로,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분명했던 건 클린스만이 한국 감독직을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전술 능력이 떨어지고 현장을 떠난 지 오래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전술가형'보다는 '관리자형' 감독의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가,

[마이클 뮐러/전력강화위원장 : 축구에선 전술이 전부가 아닙니다. '스타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 축구는 팀워크입니다. 동기부여가 중요합니다.]

다시 전술적인 강점도 있다며 감싸기도 했습니다.

축구협회의 설명에도 선임 이유에 대한 의구심은 더 커진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입국해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정택, CG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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