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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공세 예고한 우크라전…예상치 못한 변수 생겼다

결속 더 강화하는 각 측 진영

<앵커>

겨우내 언 땅이 녹으면서 전쟁에서 생각지 못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진영과 러시아를 지지하는 반서방 진영은 각각 결속을 더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의 격전지인 도네츠크 지역.

참호 바닥이 온통 질퍽질퍽한 진흙탕으로 변했고 병사들의 군화도 진흙으로 범벅이 됐습니다.

날씨가 풀리고 봄비가 내리면서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진창이 돼버린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올봄 대대적 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질퍼덕한 땅이 양측 병사들의 발목을 잡으면서 교착 상태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포병부대 사령관 : 보다시피 봄엔 진흙 범벅이 돼버려 양측 병사가 모두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진하는 게 불가능해요.]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어제(27일) 깜짝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한 지 일주일만으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입니다.]

바로 이어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늘(28일)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러시아의 앞마당'으로 불리는 중앙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섰습니다.

이들 나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거리를 두도록 해서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외교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늘부터 사흘 동안 중국을 방문합니다.

두 사람은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반서방 진영의 연대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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