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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아들 학폭 논란' 정순신 · 윤희근 경찰 고발

시민단체, '아들 학폭 논란' 정순신 · 윤희근 경찰 고발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정 변호사와 윤희근 경찰청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서민위는 정 변호사를 허위공문서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청장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채용절차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정 변호사에 대해 "지난해 대통령실이 공개한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에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이 원고나 피고로 관계된 민사·행정소송이 있느냐'는 질문이 포함돼있다"며 "아들의 학교폭력 관련 소송 사실을 감추고 '아니오'라고 일부 항목을 허위 기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 청장에 대해서는 "경찰청의 치안감·치안정감 중에도 수사를 전문분야로 하는 대상자가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정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단수 추천해 임용했다"며 "14만 경찰, 3만 수사관의 명예를 훼손하고 일시적인 수사기능을 마비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2017년 유명 자립형사립고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수개월에 걸쳐 언어폭력을 가한 사실이 인정돼 강제 전학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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