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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안철수 "김기현, 당에 먹칠…민주당에 숨겨진 자료 많아"

- "내년 총선에 이재명 없다" 이미 예견해
- 與 도덕성 더 강한 대표 나와야 승산있어
- 전당대회 1강 3중 구도? 양강구도가 맞다
- 김기현, 울산 땅 의혹 해명 못해 당 먹칠
- 다른 땅도 있어…민주당 숨겨진 자료 多
- 金, 尹과 공천 논의? 정치중립 헌법 위반
- 용산발 명단 아닌 이길 사람 시스템 공천
- 인수위원장 출신, 尹과 관계설정 문제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2월 28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두 번째 이너뷰 시간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안철수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안철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다음에 스튜디오로 꼭 나와주세요.
 
▶안철수 : 네, 그럼요. 얼굴도 한번 봐야지요.
 
▷김태현 : 스튜디오에서 뵙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 일단은 전당대회 얘기하기 전에 어제 국회의 상황부터 짚어볼 건데요. 의원님께서는 표수가 이렇게 나올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안철수 : 사실 제가 제일 가까이 맞혔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안철수 : 네. 그때 의원들끼리 모여서 어떤 의원들은 아마 이탈표 한 표도 없을 거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민주당을 다른 의원보다 훨씬 잘 알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안철수 : 그래서 아마도 우리하고 정의당하고 해서 거기에다가 플러스해서 이탈표 10 플러스 알파로 본다고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이탈표가 최소한 132 플러스 알파가 될 거다. 그래서 제가 제일 가까이 맞혔지요.
 
▷김태현 : 왜 그렇게 판단하신 거예요? 왜냐하면 언론 보도를 이번에는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이다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비명계 의원들이 똘똘 뭉쳐서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이렇게 집단적으로 이탈표가 나올 것이다라는 것은 어떤 근거로 그렇게 예상하신 것이지요?
 
▶안철수 :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잖아요. 그렇게 되면 민주당 내에서 주로 수도권 의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전체 수도권 121석 중에 103석이 민주당이거든요. 그러면 아무래도 지금 이 상태로 가면 본인들은 낙선할 수밖에 없다 그 위기감이 굉장히 큰 거지요.
 
▷김태현 :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집단적인 반대가 있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안철수 : 네. 그리고 저는 이미 예상을 했기 때문에 지난번에 TV 1차 토론, 벌써 오래됐지요. 그런데 그때 제가 이미 그랬습니다. 내년 총선 때가 되면 틀림없이 이재명 대표가 없을 것이다.
 
▷김태현 : 네, 그 말씀하셨어요.
 
▶안철수 : 오히려 혁신적이고 도덕적인 비대위원장이 나와서 이 선거를 지휘할 텐데 그러면 우리도 거기에 맞는 개혁성과 도덕성을 가진 대표가 붙어야지 승산이 있다. 제가 그 말까지도 했지요.
 
▷김태현 : 그러면 내년 총선에 안철수 의원 예상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없을 거고, 그렇게 보면 국민의힘이 지금보다 총선 치르기는 어렵다 이런 취지이신 건가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지금은 이재명 대표의 어떤 도덕적 결함 때문에 이번에 정권교체도 된 거고, 또 현재 여론상에서 여러 가지 수세에 몰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사람이 사라지고 나면 오히려 정말 더 도덕성이 강한 대표가 대결을 해야지 승산이 있다 그렇게 보는 거지요.
 
▷김태현 : 안철수 의원께서 아무래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에서는 민주당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 계실 텐데 그러면 한번 예상을 해 보지요.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자진사퇴할 거다, 아니면 민주당이 분당될 거다, 아니면 이재명 대표 체제가 끝까지 유지될 것이다. 여러 가지 가능성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우리 의원님께서는 어느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보시나요? 어느 시나리오가요.
 
▶안철수 : 아마도 다음 또 한 번 더 체포동의안 올라오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겠지요.
 
▶안철수 : 그 정도 돼서 표결로, 또는 본인 결심으로 스스로 자기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가겠다 아마 그렇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다음에 그러고 당대표를 사퇴한다, 아니면 또 분당된다.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안철수 : 당대표 사퇴하겠지요. 분당은 아마도 힘들 겁니다. 그렇게 되면 공멸한다는 걸 본인들이 알고 있어서요.
 
▷김태현 : 당대표를 스스로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요. 중요한 전당대회 얘기 여쭐게요. 의원님, 지금 판세 어떻게 보고 계세요?
 
▶안철수 : 지금 양강구도이지요.
 
▷김태현 : 아, 양강구도요.
 
▶안철수 : 왜냐하면 김기현 후보가 저만 공격하거든요.
 
▷김태현 : 안철수 의원만 공격한다?
 
▶안철수 : 네. 그러니까 그것만 보더라도 벌써 서로 내용을 다 아는 거지요.
 
▷김태현 : 어쨌든 김기현 의원도 제가 후보님이라 불러드렸으니까 안철수 의원님도 후보님이라 명칭하겠습니다, 전당대회이니까요.
 
▶안철수 : 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언론보도를 최근까지만 해도 ‘김안’ ‘안김’ 양강구도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최근 나오는 보도들 보면 1강 3중이다 이런 표현들 쓰거든요.
 
▶안철수 : 그거는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령 가장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 그저께 것 보면 김기현 후보 30%대, 저 20%대, 그다음에 3, 4위 합해서 저보다 못합니다.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국민의힘 지지층 29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태현 : 그렇습니까?
 
▶안철수 : 그러니까 여론조사도 사실은 정확하게 하면 그대로 나오는 거지요, 양강구도로.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남은 전당대회 기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세요?
 
▶안철수 : 사실 이번 전당대회 판단 기준은 간단합니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한 표라도 더 받을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그 사람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현재 우리가 115석으로 쪼그라든 이유가 수도권 때문이거든요. 수도권 121석 중에 17석밖에 우리가 못 가지고 있으니까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래서 정말로 수도권 지휘관이 나와야 되고요. 왜 그러냐 하면 수도권에 대해서 선거를 여러 번 치러보고 민심을 잘 모르면, 멀리서 원격으로 지휘한다는 건 말이 안 되거든요. 그다음에 저 같으면 중도표, 그다음 2030에 대한 소구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는 어느 후보도 가지고 있지 못하지요. 그래서 저는 표를 더 갖고 올 수 있는 후보다. 더구나 저는 또 초선 재선을 그 어려운 노원에서, 서울 강북 쪽에서 했는데 저는 민주당으로 출마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김태현 : 그 당시에는 무소속이었지요?
 
▶안철수 : 네. 무소속에다가 뭐 그래서, 민주당으로 출마 안 하고도 이긴 사람이어서 다른 후보들에게 표를 줄 수 있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은 사람들은, 신세를 많이 지게 되면 반드시 공천파동으로 연결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우리 안철수 후보께서는 공천파동이 없을 거다.
 
▶안철수 : 그렇습니다. 공천파동이 있으면 반드시 총선에서 폭망한다. 그것은 우리 몇 번에 걸친 연속된 경험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하나씩 짚어보지요. 일단 안철수 후보가 추격을 해야 되는 최대 경쟁자 김기현 후보. 김기현 후보가 본인의 울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 수사의뢰를 했는데 안 후보께서는 “이거 의미없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건 어떤 의미이신 거지요?
 
▶안철수 : 지금 해서 8일 만에 수사결과가 나오겠습니까? 그냥 쇼에 지나지 않고요. 사실은 국민들에게 명백하게 해명하면 되는 겁니다. 사실은 토론 때도 이야기가 나와서 명백하게 해명할 수 있었거든요. 가장 기본 중에 기본이 지금 시세. 그런데 지금 시세도 안 밝히고 뭐 95% 할인해서 판다고 농담처럼 말만 하고 실제로 팔지도 않고요. 그래서 거기에 있는, 저 빼놓고는 다 법조인들이신데요. 같은 법조인들에게도 해명이 안 되면 일반인들이 어떻게 이해를 하겠습니까? 그래서 이거는 굉장히 큰 리스크다. 특히 민주당 쪽에서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고 도덕적인 대표가 이렇게 서게 되면 도덕성에서 우리는 완전히 수세에 밀려서 아마 선거 끝나는 날까지 이 문제로 공격받을 겁니다.
 
▷김태현 : 이런 일각의 지적도 있더라고요. 이게 대선후보 경선도 아니고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순수하게 당대표 뽑는 경선인데 이렇게 네거티브를 강하게 하는 게 과연 맞느냐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철수 : 저는 네거티브라고 보지 않는 게 해명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가 있으니까 사퇴하라고 요구한 적도 없고 저는 해명하라고 한 거거든요. 그러면 해명하면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어제 김기현 후보가 저희랑 인터뷰했는데 경쟁주자들 황교안 후보,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 지칭하는 거겠지요. 본인들이 당대표 되려고 당 전체에 먹칠하고 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시던데요.
 
▶안철수 : 오히려 현재 제대로 해명 못하는 있는 김기현 후보가 먹칠하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그러면 이 이슈가 김기현 후보가 만약에 당대표가 되더라도 다음 총선 때까지 당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계신 건가요?
 
▶안철수 :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제가 민주당을 워낙 잘 알아서 그러는데 선거 마지막 날까지도 이걸로 계속, 지금 뒤에 숨겨진 자료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김태현 : 그 말씀은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숨겨진 자료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KTX 땅 말고도 다른 땅도 많이 가지고 계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많이들, 그런 염려가 많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거는 안철수 의원이 개인적으로 취득하신 정보인 거지요?
 
▶안철수 : 언론에서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후보님 SNS 보니까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 되면 안 되는 이유 쭉 쓰셨던데요. 그중에 하나가 “김 후보는 대통령 마음에 드는 대표가 되는 게 목표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안철수 : 네.
 
▷김태현 : 대통령과 잘 상의하고 일체돼서 대통령의 마음에 드는 대표. 이게 안 되는 이유는 뭡니까?
 
▶안철수 : 제가 그게 꼭 안 된다고 한 건 아니고요. 여당은 역할이 저는 두 가지라고 봅니다. 우선 첫 번째로는 대통령실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국회에서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것, 그건 너무나도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안철수 : 그런데 그것만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용산은 민심과 직접 접촉할 기회가 잘 없어요. 그런데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민심과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용산에서 여론과 조금 다른 그런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낼 때 그걸 정확하게 지적을 하고 여론에 맞는 더 좋은 제안을 제시하는 일. 그 두 가지 다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김기현 후보는 1번만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오히려 용산에서 지지율을 만들었다면 당이 플러스알파를 해 줘야 되는데 그 역할이 하나도 없어지는 거지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가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공천은 어떻습니까? 김기현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과 공천에 대해서 논의는 할 수 있다.” 이 말씀하셔서 제가 어제 그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했더니 김기현 후보의 말씀은 “대통령과만 논의하겠다는 게 아니라 대통령, 당내 원로, 경쟁자들, 반대파, 시민단체 의견들 다 수용하겠다는 의미이고 그중에 한 명으로서 대통령의 의견을 듣겠다.” 그런 의미였다고 말씀하시던데요.
 
▶안철수 : 그런데 저는 참 이해할 수 없는 게 그게 헌법 위반입니다.
 
▷김태현 : 대통령 의견 듣는 게요?
 
▶안철수 : 네. 왜냐하면 사실 판사 출신인데 왜 그렇게 모르시는지 제가 이해가 안 되는데요. 우리나라 헌법 7조를 보면 공무원들은 공무원의 정치중립 규정이 있거든요.
 
▷김태현 : 있지요.
 
▶안철수 : 그리고 그걸 어겼기 때문에 바로 전직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2년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김태현 : 박근혜 전 대통령이요.
 
▶안철수 : 네. 이미 그런 판례까지도 다 있으니까. 우리 대통령께서 그런 요구하실 분도 아니시라고 생각하지만 정말로 자칫하면 대통령을 굉장히 곤란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발언들을 계속하고 계세요. 지난번에는 또 “대통령 탄핵될 수 있다.” 이런 말도 하지 않잖습니까. 그러니까 여러 번 실수를 계속한 불안한 후보가 지금 이 짧은 기간에도 여러 번 실수를 하는데 1년을 어떻게 버티겠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안 후보께서는 당대표가 되시면 가장 큰 일이 다음 총선 공천인데 그때 용산 대통령실의 의중, 의도, 의견제시 이런 것 절대 수용 안 하실 겁니까?
 
▶안철수 : 좋은 후보들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용산에서 추천하는?
 
▶안철수 : 장관, 아주 여러 가지로 성과도 좋고 이런 분도 있다고 보는데요. 그런 분들 여러 각계에서 추천들, 자천들 있을 것 아닙니까. 그것이 시스템공천 하겠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당헌‧당규를 보면 지금 2020년대에 폭망했던 그 당헌‧당규 그대로입니다. 제가 들여다보니까 사람이 임의로 조작할 가능성이 너무나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거를 최소화하게. 그래서 예를 들자면 비례대표 순번을 정할 때 당대표 내지는 특정한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당원들이 일정 규모 이상 선거인단을 만들어서 그 투표결과를 수용을 한다든지, 또는 현역 중에서 자격이 없는 분들을 책임당원들이 배심원제를 통해서 걸러낸다든지. 그러고 또 민주당 쪽에 친명계 ‘처럼회’ 회원들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자객공천 말씀하셨지요.
 
▶안철수 : 네, 그런 자객공천 이런 말씀들을 드린 게 다 시스템공천의 일환인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안철수 후보께서 구상하고 계시는 그 공천 방식대로라고 하면 다음 총선 때 용산에서 내려오는 명단 이런 게 당 공천에 개입될 여지는 전혀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안철수 : 네, 그대로 절대로 안 될 겁니다. 좋은 사람이 공천되고 이길 수 있는 사람이 공천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책임당원들 입장에서 제가 빙의가 돼서 생각해 보자면요. 빙의입니다.
 
▶안철수 : 네.
 
▷김태현 : 안 후보 같은 경우에 만약에 당대표가 되시면 용산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 것인가 이것에 대해서 우려를 가지고 계시는 책임당원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안철수 : 저는 이해할 수 없는 게 이미 증명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할 때 두 달 동안 모든 것들을 다 상의하고 아무런 문제없이 정확하게 국민과 약속한 날에 110대 국정과제들 발표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실 1시간 정도 국민 앞에서 발표를 했지만 그 뒤에는 100시간 정도를 같이 회의하고 이견이 있으면 서로 조정을 하고, 그리고 결국은 재가를 받은 다음에 발표를 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업무에 대한 추친능력 이건 제가 거의 평생 업무를 했던 사람이라 아무 문제없을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최근에 아시겠지만 용산발 후보님에 대한 메시지를 보면 국정운영을 훼방하고 있다, 적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강한 톤의 언사들, 얘기들이 나와서 혹시 당대표 되신 다음에 용산과의 관계가 부드럽게 흘러갈까? 이런 걱정들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요.
 
▶안철수 : 그 말 듣고 저도 이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저는 항상 이렇습니다. 어떤 경선에 나갈 때, 당대표 경선에 나갈 때 제 스스로 후보가 아니라 당대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대표는 당내 분란을 최소화하면서 오히려 상대방 당을 공격하고, 또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고 그 역할을 하는 게 맞지 않잖습니까? 그래서 그 말에 대해서는 저는 그대로, 거기에 대해서 무슨 할 말이 없겠습니까마는 당내 분란을 최소화한다는 의미에서 오히려 이것은 너무 심한 것 아닌가라고 책임당원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저는 책임당원들을 믿고 당내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제가 제 할 일을 한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여기서 마무리해야 되겠네요. 후보님, 다음에 스튜디오로 꼭 좀 나와 주십시오.
 
▶안철수 : 네, 알겠습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안철수 : 고맙습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이신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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