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시아, 한국 제재 확대에 "한반도 안정 악영향" 위협

<앵커>

우리 정부가 러시아 등에 대해 수출금지 품목을 확대했는데, 러시아가 한반도 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옐런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서 추가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외무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한국의 수출금지 확대가 "양국 관계는 물론 한반도 안정을 위한 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한국의 조치는 "서방 집단의 반 러시아 정책에 따른 거"라며 한국은 러시아에 대해 독립적 정책을 실행할 능력이 제한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해 수출 시 정부 허가를 필요로 하는 품목을 기존 57개에서 798개로 확대하며 제재를 강화했습니다.

러시아의 반발에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문 일주일 만에 어제(27일)는 옐런 미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 등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싸움은 우리의 싸움"이라고 강조하며 경제적인 면에서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 전방에서 효과적으로 싸우기 위해서는 정부의 경제적인 기능도 제대로 작동해야 합니다.]

하루 앞선 26일엔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장관이 키이우를 찾아 4억1천만 달러 규모의 지원계획에 합의했습니다.

석유 감산을 통해 러시아를 돕고 있단 비난을 받아온 사우디 외교장관의 키이우 방문에 대해 미국 정부는 '중요한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