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튀르키예 여진에 또 수십 명 사상…"직접 피해만 45조"

 <앵커>

튀르키예에서 또다시 강한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미 약 3주 전 발생한 강한 지진으로 사망자만 5만 명이 넘었는데, 또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월드뱅크가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의 피해액을 산정했는데,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직접 피해 규모만 우리 돈으로 약 45조 원에 달하는 걸로 예상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 더미에 자동차가 파묻혔고, 구조대원들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실종자들을 구하기 위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 27일,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5.6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최초 지진 발생 이후 3주 만입니다.

여진으로 1명이 숨지고 69명이 다쳤는데,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 다수가 붕괴했고, 수색팀이 5개의 건물에서 작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초 지진 이후 벌써 6천 차례가 넘는 여진이 발생했는데, 가장 강력한 것은 규모 6.6에 달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물 추가 붕괴로 인한 사상자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복구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드뱅크가 이번 지진의 피해액이 우리 돈 4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금액만 산정된 것으로, 간접 피해와 지난주 지진 피해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이는 튀르키예의 2021년 경제 총생산의 4%에 달하는 금액인데, 전체 재건 비용은 피해 규모의 2~3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뱅크는 이번 지진으로 올해 3.5~4% 정도로 예상됐던 튀르키예의 GDP 성장률이 0.5% 포인트 떨어지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시리아의 피해규모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월드뱅크는 시리아 피해와 관련해서는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