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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에서 최소 31명 이탈…반대 138 그친 이유는?

<앵커>

오늘(27일) 결과를 조금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은 모두 169명입니다. 그런데 오늘 체포동의안에 반대를 한 사람이 138명이니까 단순히 계산해봐도 적어도 민주당 안에서 31명은 부결이 아닌 다른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민주당 안에서 이른바 이탈표가 얼마나 나왔을지, 이 내용은 원종진 기자가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이 표결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지도부가 자신했던 '압도적 부결'이 현실화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이재명 당 대표 체포동의안을 헌법 정신에 따라 당당하게 부결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정작 민주당이 받아 든 부결표는 138표.

민주당 의원들 중 최소 31명은 부결 쪽에 투표하지 않은 것입니다.

민주당과 가까운 의원들까지 따져보면 이탈표는 더 늘어납니다.

민주당 의석 169석에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6석, 부결 투표 입장을 밝힌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까지 더하면 최대 176개의 부결표가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무소속 김홍걸 의원을 이탈표로 계산하면 당 지도부 계산보다 38표가 이탈한 셈이 됩니다.

찬성표를 기준으로 봐도 민주당에서 '부결'에 투표하지 않은 의원들은 30표가 넘습니다.

당론으로 가결 투표한 국민의힘 114표, 역시 당론으로 가결 투표한 정의당 6표, 가결 투표 입장을 밝힌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줄곧 이재명 대표를 비판해온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포함하면 122표인데, 이보다 17표 더 많은 139표의 가결표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백지를 낸 기권 9표와 무효 11표를 더할 경우 '부결' 투표하지 않은 이탈표는 37표가 됩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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