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도, 한라산 서식 외래종 사슴 생태 본격 조사

제주도, 한라산 서식 외래종 사슴 생태 본격 조사
한라산 등 제주 산지에 서식하는 사슴류에 대한 체계적인 서식 실태 조사가 실시됩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한라산 등 제주 산지에 사슴무리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사슴류 분포와 출현 현황, 생태적 특성, 야생동물과 산림 식생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발간된 연구조사에서는 도내에서 발견된 사슴류 21마리 가운데 5마리가 일본 야쿠시마 꽃사슴이고, 4마리는 대만 꽃사슴이었습니다.

나머지 12마리는 붉은사슴으로, 중국 쓰촨성 서부와 티베트 남동부에 분포하는 붉은사슴과 가장 가까운 종으로 분석됐습니다.

꽃사슴류의 경우 한라산의 상징인 백록의 의미를 되살리려는 독지가가 1992∼1993년 방사한 사슴 13마리가 번식한 것으로 한라산 연구부는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유입된 붉은사슴은 농가에서 사육 중에 관리 소홀 등으로 농가를 빠져나와 야생화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슴류는 한라산 해발 200m 이상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라산연구부는 사슴류들이 겨울철에는 중산간 목장 지대 쪽으로 서식지를 옮겼다가 여름철에 고지대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