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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기현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쓰나미를 방탄조끼로 막는 것"

- 전대 1차 투표서 결선없이 과반 달성하겠다
- 안천연대? 이질적 집단끼리 시너지효과 의문
- 상향식 공천은 기본, 尹 의견만 듣는것 아냐
- 천하람 '수도권 출마요구'? 대답할 가치 없어
- 장제원 컷오프? 곱셈도 모자라…뺄셈정치 안돼
- 울산 땅 의혹 금도넘어, 선거 이기려 당에 먹칠
- 정순신 검증 아쉬워, 강제조사 법률화 어떨까
- 이재명 체포안 부결? 민주당 쓰나미 겪을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2월 27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열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당권 주자 중 한 분이지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기현 :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김기현 :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김태현 : 네, 의원님. 지금 판세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기현 : 오늘 아침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났던데요. 제가 상승 추세에서 거의 절반까지 갔다. 2등하고는 더블스코어 이상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렇게 났던데요.

▷김태현 : 지금 김기현 후보가 1위를 달리시고 안철수 후보가 조금 빠지고 천하람 후보가 올라가면서 양강구도가 1강 3중이 됐다 이런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김기현 후보님 애초 목표는 결선 가지 않고 1차에서 과반 넘기시는 것이었잖아요.

▶김기현 : 네, 처음부터 그런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김태현 : 그게 지금 가능하다고 보고 계신가요? 아니면 결선까지 대비하고 계시는 건가요?

▶김기현 : 글쎄, 선거라고 하는 게 투표, 마지막 뚜껑 열 때까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니까요. 자만해서도 안 되고, 또 그렇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요. 최선을 다해서 원래 목표, 그러니까 1차에서 결선 없이 과반 달성한다, 그것도 안성된 과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향해 지금도 계속 뛰고 있습니다.

▷김태현 : 열흘이 남았으니까 열흘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일각에서는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하고 천하람 후보가 연대하는 것 아니냐, 결선투표를 한 사람을 몰아주기 위해 '안천연대' 뭐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이 변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김기현 : 각 후보들이 이제 자신의 필요에 따라서 합종연횡도 하니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다만 서로 이질적 집단 사이에, 혹은 이질적 정치성향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그런 연대라고 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인가, 또 그것이 안정적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다고 하는 메시지가 우리 당원들에게 제대로 어필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후보님, 대표 되시면 제일 중요한 게 국민의힘 입장에서 내년 총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결국 총선에 공천 어떻게 할 거냐 이게 각 후보님들에게 질문이 던져지는 것이고, 우리 후보님께서도 상향식 공천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총선 180석의 압도적인 승리 이거를 얘기를 하셨는데요. 후보님이 말씀하신 상향식 공천은 어떤 의미인가요? 완전 경선 얘기하는 건가요?

▶김기현 : 우리 당헌‧당규가 기본적으로 상향식 공천하도록 되어 있고요. 거기에는 도덕성 검증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충분히 다 반영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략적으로 우리가 조금 치열한 지역들이 있거든요, 당선을 잘 못 시켰던 지역. 이런 데에 대한 배려 이런 것들을 충분하게 다 고려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가 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고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그리고 후에 하는 것은 경선이라고 하는 기본적 과정 그것이 아주 엄격한 기본 원칙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당원들의 뜻과 주민들의 뜻을 다 일정한 비율로 섞어서 하도록 돼 있거든요. 그 비율에 맞춰서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룰의 문제가 아니고요. 운영하는 사람의 문제입니다. 마치 룰이 잘못돼서 늘 그런 것처럼 얘기하는데, 예전에 선거 이길 때는 룰이 좋았고 선거 질 때는 룰이 나빴고 이런 게 아니고요. 같은 룰이든 다른 룰이든 간에 결국 지키기로 한 규칙을 안 지킨다거나 자의적으로 사심이 들어간 공천을 한다거나 당 지도부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생겨서 서로 티격태격한다거나 그랬을 경우에 우리가 선거에서 많이 졌지요.

▷김태현 : 그렇지요. 2016년, 2020년 총선 때 보면 당시 새누리당하고 미래통합당에서도 공관위원장의 사천, 대통령실의 사천 이런 문제 때문에 공천에 실패한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지금 후보님 말씀하시기에 제도는 잘 갖춰져 있는데 운영하는 사람의 문제다라는 말씀을 주셨잖아요. 그런데 후보님 말씀 보니까 공천할 때는 대통령의 의견을 듣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대통령의 의견의 과다하게 반영되면 이게 또 사천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상향식 공천하고 조금 배치되는 측면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김기현 : 제가 말씀드린 내용은 대통령의 의견만 듣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대통령의 의견도 듣고 우리 당의 주요 리더들, 지도급에 있는 주요 중진들 의견도 듣고, 또 원외에 계신 우리 시민사회단체 의견도 듣고, 우리 당의 원로들 의견도 듣고, 이번에 후보자로 나온 세 분의 의견도 듣고, 다 들은 다음에 그 의견을 충분히 다 수렴해서 가장 합리적 결정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린 것인데요. 다른 부분 다 생략해버리고 제가 "대통령 의견도 듣겠다." 그것만 딱 내놓고서 말씀하신단 말이지요. 그러니까 참 작위적이고 왜곡된 방식으로 상대 진영에서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그런 식으로 당내에서 자꾸 불필요한 불협화음이나 분쟁의 요인을 제발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그렇게 편향적 시각으로 자꾸 쳐다보느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어저께 보니까 어떤 특정 후보의 경우에는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은 전부 다 잘라버리겠다 그렇게 공개적으로 노골적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 대표가 자기 마음대로 막 잘라도 되고 대통령 의견은 들으면 안 되는 것이고. 이런 궤변 같은 논리가 어디 있느냐 그 말씀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후보님, 그거 질문하려고 그랬는데요. 천하람 후보 말씀하시는 건데요. 천하람 후보가 어저께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동안에 고위당직자, 지도부 이런 분들은 본인의 지역구가 아니라 험지에 출마를 하게 하겠다 이런 얘기했거든요. 그렇게 하면 국민의힘에서 대선 때 원내대표를 지내셨던 김기현 후보님 같은 경우에도 천하람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본인 지역구이신 울산이 아니라 수도권 험지에 이런 데에 나가셔야 되는 건데요. 천하람 후보의 어제 방침 이거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김기현 : 수도권 험지, 뭐 김기현이가 출마하니 마니 그게 총선의 관건이 되면 뭐든지 다 해야지요. 그게 뭐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천하람 후보가 하는 얘기는 환자가 와서 내 배가 아프다 그러는데 배 아픈 약을 처방 안 하고 감기약을 주는 꼴 같은 것이란 겁니다. 우리 국민들의 관심은 당 지도부에 있던 사람이나 누가 어디에 출마하느냐 거기에 국민은 관심 없고요. 우리 민생이 좀 잘 풀리느냐, 대통령하고 정부 여당이 손발 맞춰서 나라 살림 잘하고 있느냐. 그거 보고 우리를 찍어줄지 말지 정하지요. 아니, 우리 당대표가 누군지 당대표가 어디 출마하는지 그게 국민 관심이 아닌데. 국민들은 지금 배가 고프다, 힘들어 죽겠다 그러는데 감기약 처방하자고 나오니 이거 완전히 뚱딴지같은 얘기다 그런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후보님이 잠시 말씀 주셨는데요. 만약에 가정적 상황인데 다음 총선 때 우리 후보님이 당대표가 되시고 선거 분위기 붐업을 위해서 당대표가 수도권, 예를 들면 험지 이런 데 딱 나가서 진두지휘해야 된다 이런 흐름이 생기면 그렇게 하실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김기현 : 일부 후보들이 자꾸 그런 것 가지고 시비를 거시던데요. 저는 어이가 없는 것이, 똑같은 얘기입니다. 국민들은 당대표가 누군지, 대표가 어디에 출마하는지 그거는 두 번째 관심이나 세 번째 관심사이고요. 첫 번째 관심사는 도대체 민생문제 해결이 안 됐는데 너희들 뭐 하냐, 저희들 잘하고 있느냐 그거 질문하는 거거든요. 일 잘하고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다 찍어주십니다. 일 못하면 아무리 우리가 뭐라뭐라 해도 국민들이 그 말에 속겠습니까? 자꾸 엉뚱한 처방 가지고 얘기하니까 이 길이 곁길로 나간다. 그래서 제가 그것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하는 거예요. 지금 아니, 배가 아프다고 찾아온 환자한테 자꾸 감기약 좋냐 나쁘냐고 물어보면, 그게 대답할 가치가 없는 것 아니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천하람 후보 얘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는 "마음 같아서는 컷오프 시키고 싶다." 이런 천하람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기현 : 천하람 후보가 대표가 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이기 때문에 별로 괘념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혹시 장제원 의원을 당대표 되신 다음에 중용하실 생각은 가지고 계신 건가요?

▶김기현 : 우리 당에 있는 인재들 다 소중한 인재들입니다. 한 분 한 분 다 중용할 겁니다. 아니, 우리 당에 있는 인재들 한 분 한 분이라도 실력 있는 사람들 적재적소에 배치를 해야지 누구는 된다 안 된다 그런 뺄셈정치 하겠다고 하면, 그러지 않아도 우리 당이 115석밖에 안 되는 소수당인데 덧셈이 아니라 곱셈을 해도 지금 이길 둥 말 둥일 판에 뺄셈정치 하겠다 그게 제대로 된 전략이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후보님께서 기자회견을 자청하셔서요. 본인에 대한 울산 KTX 땅투기 의혹 이것을 국가수사본부에 직접 수사 의뢰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세 경쟁후보와 민주당의 공세 어제 후보님의 기자회견으로 막아낼 수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아니면 더 다른 어떤 조치를 준비하고 계신 건가요?

▶김기현 : 물론 선거과정에서 전당대회 각자 자기가 당선되고 싶으니까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도 하고 견제도 일정부분 있을 수 있겠지요. 저는 그 자체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마는 그것이 금도를 넘어서거나 상식 수준을 벗어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우리 당을 해치는 것이다. 자기 당선되기 위해서 당 전체를 먹칠하는 것이다 하는 말씀을 제가 드리지 않을 수가 없고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민주당이 김기현이를 잡으려고 그동안 오랫동안, 여러 해 동안 계속해서 떠들어댔던 것이고요. 제가 방금 말씀하신 그 땅은 5년 전에 제가 울산시장 두 번째 선거에 나섰을 때 그때부터 민주당과 울산지역의 어떤 특정 방송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김기현이 죽이려고 난리법석 쳤고요.

▷김태현 : 아, 그때도요?

▶김기현 : 그럼요. 뉴스 검색해 보면 다 나와요. 기자회견 하면서 김기현이 수사하라고, 당장 구속하라고 난리법석쳤던 때예요, 그때가요. 그때 제가 야당이고, 민주당이 여당할 때이고. 민주당이 여당일 때뿐 아니라 김기현이 죽이려고 공작수사 하던 때예요, 그때가요. 그때 그렇게 난리법석치고, 아니 자기들이 여당일 때 김기현이가 죄를 지었으면 김기현이를 잡아넣든지, 아니면 김기현이가 죄가 있으면 재판을 넣든지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아니, 그때 자기들이 여당 할 때 김기현이 공작수사 한다고 그렇게 생쇼를 다했다가 털고 보니까 김기현이 아무것도 없네? 알고 보니까 공작수사 했네 해서 13명이 지금 재판을 받고 있잖아요.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 수사까지 포함해서요. 심지어 그때 후임으로 됐던 송철호 민주당 시장까지 재판을 받고 있지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그런데 그걸 가지고 지금 민주당이 다시 들고 나와서 떠드는데 거기에 얹어서 이렇게 당을 해치는 일을 하니. 제가 참으로 어이가 없지만 하도 그렇게들 하니, 그렇다면 다 수사해서 철저하게 뒤져봐라. 엉뚱한 소리 좀 제발 그만하고.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방금 말씀드린 도로계획을 어떻게 권력을 이용해서 비틀었다 그러는데 세상에 산 밑에 터널 뚫으려고 권력 행사하는 사람 봤습니까? 지금 울산시가 세워놓은 계획이 제 땅 밑에 터널 뚫겠다는 겁니다, 도로 내려고요. 서울의 어떤 특정 단지 아파트에는 자기 아파트 밑으로 GTX 터널 뚫는다고 반대운동하고 난리가 났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느 지주가 제발 내 땅 밑에 터널 뚫어서 도로 지나가게 하라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시에서 설명한 자료 이번에 냈는데 보니까 보상대상도 안 된대요, 터널 밑으로 내놔 버리면.

▷김태현 : 아, 보상도 안 된다?

▶김기현 : 보상도 안 된다고, 시가 저한테 설명자료가 있냐 했더니 설명자료 있다고 해서 보니까 보상대상도 아니래요. 그것뿐입니까, 지금 울산시가 세워놓고 최종적으로 1, 2, 3안인가 검토를 하고 있는데 그게 다 똑같이 땅 밑에 터널 뚫고 가는 건데요. 최종 확정된 안 그걸 누가 결정했냐 하면 민주당 시장이 결정했습니다. 저 후임으로 제 자리를 빼앗아갔던 민주당 시장이요.

▷김태현 : 송철호 시장이요?

▶김기현 : 네, 송철호 시장이 선거 전에 자기들이 총합세해서 김기현이가 직권남용해서 땅 밑에 터널 뚫었다고, 자기 길을 휘었다고, 그때는 터널이라는 얘기도 안 했지요. 터널이라 그러면 시민들이 터널 뚫는 바보가 어디 있냐 이렇게 할 테니까 그 말은 싹 숨기고 김기현이 땅으로 길을 냈다고 막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자기가 선거에서 써먹었거든요, 민주당 송철호 시장이요. 그런 다음에 자기가 시장 돼서 두 번에 걸친 용역조사를 했습니다. 도로를 어떻게 낼지. 그런데 두 번에 걸친 용역조사가 2019년, 2021년인가 이렇게 했더라고요. 그렇게 한 다음에 그 조사결과 어떻게 했냐 하면 김기현이 땅 밑으로 터널을 뚫으라 이렇게 최종 자기가 결론을 내려놨어요. 민주당 시장이 제 땅 밑으로 지금 터널을 뚫도록 계획을 세웠는데, 아니 민주당 시장이 김기현이 불법인 거 뻔히 알고서 그 길을 했다는 거예요? 자기가 확정지었다 그러더라고요, 이번에 제가 시에 물어봤더니. 민주당 시장이 확정지었다. 이게 세상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앉았으니 내가 기가 차지 않습니까? 참 어이가 없지요.

▷김태현 : 후보님, 알겠습니다. 이것 좀 여쭤볼게요. 주말에 굉장히 뜨거웠던 뉴스입니다.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자진사퇴했던 정순신 변호사 관련 문제요. 이거 본인 아들 관련된 소송을 인사검증단에 알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왜 이걸 인사검증에서 걸러내지 못했을까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던데 후보님은 이 사안 어떻게 보시나요?

▶김기현 : 저도 사실 그 점은 굉장히 아쉽게 생각하고요. 그거는 충분히 걸러야 될 매우 중요한 사안이었는데요.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검증 담당은 아니지만 여권에서 책임을 져야 될 입장에 있으니까 공동의 책임을 제가 느끼고 있고요. 그런데 사실은 민주당 정부 시절에 추천과정에서 많은 인사참사들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다 관장을 했었는데 조국 같은 사람이 많은 사고도 일으켰고요. 심지어 조국 같은 사람을 나중에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하고 임명 강행까지 했지 않습니까, 민주당 정부 시절에요.

▷김태현 : 네.

▶김기현 : 사실은 남 비판할 것만이 아니라 우리도 그렇게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데요. 실제로 검증시스템을 보면 문제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강제조사권이 없어서 본인이 잘 알리지 않으면 그것을 알 수 있는 그런 법적 제도가 없거든요. 강제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본인의 동의를 받지 않으면 강제로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김기현 : 그래서 그 제도의 보안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러 차례 그런 논의들이 있었습니다마는 계속 무산됐습니다. 이제는 여당 야당의 문제가 아니라 조금 더 국민들의 정서에 잘 부합하고 실력 있는 사람을 골라낼 수 있도록 인사 검증제도, 추천하는 과정에서 제도 자체를 법률로 해서 강제적인 조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볼게요. 오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관측은 부결될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부결 이후의 후폭풍 같은 것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김기현 후보 입장에서는요.

▶김기현 : 우리 김태현 변호사님 짐작하듯이 다 부결될 것으로 예견하는데요. 저는 과연 민주당을 진짜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부결시킬까에 대한 한편의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가결될 수도 있다?

▶김기현 : 왜냐하면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만약에 국회에서 또다시 부결되면 민주당이 겪어야 될 국민적 심판 그것이 엄청난 쓰나미처럼 몰려올 것이다. 그것은 상식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다 짐작할 수 있는 것인데요. 그 쓰나미를 그냥 방탄조끼 하나 들고서 막겠다고 하는 어리석음을 과연 모든 민주당 의원들이 다 그렇게 범할까. 일부 그래도 상식 있는 의원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그 기대가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지금까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신 당대표 후보, 김기현 의원이셨습니다. 의원님,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기현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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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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