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체포동의안 표결…"압도적 표결" vs "소신 투표"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오늘(27일) 오후에 진행됩니다. 민주당은 압도적인 부결을 공언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살리기에 나서지 말라며 소신 투표를 압박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반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가 진행됩니다.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 성남 FC 뇌물 의혹과 관련해 3차례 검찰 소환 끝에 청구된 구속 영장과 관련한 체포 동의 절차로 현역 제1야당 대표로서는 사상 처음입니다.

본회의가 시작하면 먼저 한동훈 법무장관이 단상에 올라 이 대표의 체포 필요성을 설명합니다.

이후 이 대표가 신상 발언을 통해 한 장관 발언을 반박하고, 곧이어 무기명 투표가 이어집니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되고, 과반이 안되면 부결됩니다.

민주당은 압도적 표 차의 부결을 공언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사무총장 : 검찰의 정치 영장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민주당을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며, 단호하고 엄중하게 검사 독재 정권을 심판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만 살고 민주당은 죽는 길을 선택하려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양심에 따른 소신 투표를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의 손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역사 속에 묻어버리는 엄청난 과오를 범하지는 마십시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은 폐지해야 한다는 당론에 따라 표결할 것이라고 밝혀 체포 동의에 찬성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