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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건물 부실시공 184명 구속…여당 출신 시장도 체포

튀르키예, 건물 부실시공 184명 구속…여당 출신 시장도 체포
▲ 베키르 보즈다으 튀르키예 법무부 장관

튀르키예 수사당국이 지진 피해 규모를 더욱 키운 건물 부실시공 관련자 184명을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보도했습니다.

베키르 보즈다으 튀르키예 법무부 장관은 "강진 후 건물 붕괴 과정에서 과 실 혐의가 인정되는 시공 관련자들을 대부분 구금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사법당국은 안전에 취약한 건물 시공·관리가 지진 피해를 더욱 부추긴 요인 중 하나라고 보고 붕괴 규모가 큰 건물 등 부실시공을 의심할 만한 사안들을 수사해왔습니다.

이날까지 부실시공 사건과 관련해 600명 이상이 조사를 받았는데 시공 계약 관련자와 시공 변경 책임자, 부동산 소유주 등이 다수의 관련자가 사법처리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구속 피의자 가운데에는 가지안테프 누르다으시(市)의 오케슈 카바크 시장도 포함됐습니다.

집권 여당인 AKP 출신인 오케슈 카바크 시장은 자신의 형제 소유 회사를 통해 강진 후 붕괴한 몇몇 건물의 건설 계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건물들은 시공 단계에서 지방정부로부터 받아야 할 검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튀르키예 사법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에서 지난 6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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