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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봄옷 입는 남도…"나들이 오세요"

<앵커>

아직은 겨울 찬 바람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남도 곳곳에서는 봄꽃들이 봄소식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봄의 전령 홍매화는 물론 다양한 봄꽃들이 하나둘 피어나고 녹차밭도 푸르게 물들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주변에 붉은색이 입혀지기 시작했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이겨낸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린 것입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짙은 꽃향기도 마음껏 맡아봅니다.

인근 절 앞마당에는 목련 꽃봉오리가 개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혜스님/전남 광양 불암사 주지 : (홍매화가) 섬진강 변으로 쭉 올라가면서 다압까지 연결이 돼 있어요. 아마 3월 초순, 중순까지는 아름다울 겁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사람 보기가 어려웠던 시골 마을은 봄나들이객이 찾을 생각에 한껏 들떠 있습니다.

[지선운/전남 광양 다압면 : 한 1주일 후면 청매, 홍매 다 시즌입니다. 그때 되면 놀러 오시면 참 좋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녹차밭이 연둣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이제 막 돋아난 어린 찻잎에는 싱그러운 윤기가 흐릅니다.

[박필근/보성 녹차 재배 농민 : 작년에는 냉해가 심해서 수확이 별로 안 좋았었는데, 올해는 비교적 이런 기후라면 굉장히 좋을 걸로….]

봄에 서리만 내리지 않는다면 4월부터는 최상급 녹차인 우전차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되거나 축소됐던 봄꽃 축제도 다음 달부터 줄지어 개최됩니다.

다음 달 10일 전남 광양매화축제를 시작으로 구례 산수유축제와 경남 진해군항제 등이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 KBC·최복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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