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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2021년에 4,400㎖ 맞았다"…작년 기록도 수사

<앵커>

배우 유아인 씨가 2년 전 프로포폴을 73차례 투약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투약이 이뤄진 병원들의 의료진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 유 씨의 상습 투약 의심 기간을 지난해까지로 넓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배우 유아인 씨가 2021년 한 해에만 모두 4천400㎖를 투약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산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투약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횟수는 모두 73차례. 한 차례 방문할 때마다 평균 60㎖가량을 투약한 셈입니다.

통상 수면 위 내시경을 할 때 15~20㎖를 투약할 경우 평균 한두 시간가량 수면 마취 상태에 빠지는데, 유 씨는 이보다 3배가량을 더 투약한 것입니다.

60㎖를 한 번에 투약하기는 어려운 만큼 여러 차례에 나눠 연속 투약했을 거라는 것이 의료계의 분석입니다.

[나해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한번 맞아야 하는 용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죠. 깰 만하면 놓고 깰 만하면 놓고 몇 번 했을 가능성이 있죠.]

경찰은 유 씨가 프로포폴 투약에 내성이 생겼을 것으로 보고 2021년뿐 아니라 2022년 프로포폴 투약 기록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유 씨가 다닌 서울 강남과 용산 등 병·의원 대여섯 곳 가운데, 한두 곳에서 집중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병·의원 진료 기록을 분석하고 의료진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 씨를 불러 정확한 투약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유 씨 측은 "경찰로부터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따라서 밝힐 입장도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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