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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안' 놓고 연설 맞붙는 이재명-한동훈…이후 정국은

<앵커>

제1야당 대표 체포동의안을 놓고 여야가 표 대결을 벌이는 것은 한 번도 없던 일입니다.

정치부 원종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내일 이재명 vs 한동훈…연설 메시지는?

[원종진 기자 : 민주당 내에서는 지난번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때 한동훈 장관의 '돈 봉투 바스락거리는 소리까지 녹음돼 있다'는 발언이 도리어 반발심을 키웠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내일은 한동훈 장관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사의 부당성을 강조할 수 있을지를 오늘(26일)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저희와 통화한 한 비명계 의원은 내 마음을 나도 아직 잘 모르겠다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내일 체포동의안의 부결 자체도 이재명 대표에게는 중요하지만, 그 표수도 굉장히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띠고 있기 때문에 한 표라도 더 가지고 올 수 있는 그런 연설문 작성에 오늘 집중을 한 것입니다.]

Q.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정국 향배는?

[원종진 기자 :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여론의 향배가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요새 민주당 지지율이 좀 빠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당 지도부는 다음 달에 여당 전당대회가 있어서 여당이 여기에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3월 중순이 지나도 지지율 반등이 없으면, 총선이 1년 남았는데 도대체 대책이 무엇이냐는 책임론이 비명계 의원들 중심으로 분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재명 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비공개 회의를 열고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에 특검, 민생 정국으로 여론을 반전시킬 대책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Q. 정순신 사퇴 뒤에도 '검증 책임론' 이어질까?

[원종진 기자 : '검사들의 스카이 캐슬이다.' 이재명 대표의 한 측근이 저희에게 정순신 의혹에 대해서 표현한 단어인데요. 결국 지금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터져 나온 여권의 악재를 민주당 입장에서는 빨리 놓아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또 하나 봐야 할 것은, 민주당이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갑자기 장시간 쌍방울 의혹과 이재명 대표는 관계없다는 설명을 계속했는데요. 결국 민주당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 하더라도 검찰에서 계속해서 쌍방울 의혹 공격이 올 것이고, 또 구속영장이 청구될 수도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권력기관에 무리하게 검사 출신을 앉히려다 사고 난 것 아니냐'는 정순신 검증 책임론은 요새 민주당이 밀고 있는 '검사 독재', '사법 사냥' 메시지를 강조하는 데 굉장히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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