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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가수사본부장 낙마로 2년 만에 또 지휘 공백

경찰 국가수사본부장 낙마로 2년 만에 또 지휘 공백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제2대 수장으로 내정됐던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의 낙마로 오늘(26일)부터 곧바로 본부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구준 초대 국수본부장 임기가 어제 종료하면서 오늘부터 김병우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치안감)이 본부장 직무를 대신합니다.

정 변호사는 당초 오늘 임기를 시작하고 내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었습니다.

차기 본부장은 재공모 또는 내부 선발로 선임될 전망입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수사경험이 풍부한 현직 경찰 간부가 본부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검사 출신인 정 변호사 임명을 두고 수사 독립성·전문성을 확보한다는 국수본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거셌던 데다 외부 공모 과정에서 자녀 학교폭력이라는 결격 사유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기 때문입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과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치안감) 등이 차기 국수본부장으로 거론됩니다.

내부 선발일 경우 치안정감 중에 선임하거나 치안감이 승진하게 됩니다.

경찰법상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이 맡습니다.

전국 3만 수사 경찰을 총괄 지휘하는 국수본부장이 2년 만에 다시 공석이 되면서 지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국수본은 2021년 1월 1일 출범했지만 초대 본부장은 같은해 2월 25일 임명됐습니다.

당시 공모에 전직 고위 경찰관과 변호사 등 5명이 지원했지만 결국 내부 인사인 남 전 본부장이 낙점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승렬 당시 수사국장이 2개월 가까이 본부장 직무를 대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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