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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 징집센터 또 화재…10대 소년 방화 혐의 체포

부분 동원령 반대 시위 참가자 연행하는 러시아 경찰 (사진=EPA, 연합뉴스)


러시아 군 징집센터에 불을 지르려고 한 혐의로 한 10대 소년을 러시아 수사당국이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러시아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온라인 매체 '렌타루' 등에 따르면 튜멘주 토볼스크시에 거주하는 한 15세 소년이 지난 23일 지역 군 징집센터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습니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수사당국은 당시 범행을 위해 현장으로 이동 중이던 소년을 체포했으며,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와 화염병 등도 압수했습니다.

체포된 10대 피의자는 토볼스크시 법원 판단에 따라 오는 4월 22일까지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매체들은 이 소년이 관련 법령에 따라 최대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이 발령된 후 군 징집센터를 대상으로 한 방화 범죄는 최근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무르만스크주에 있는 군 징집센터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밖에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등에 있는 군 징집센터에서도 방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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