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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원전 3호기, 상업운전 시작…2호기 이후 11개월 만

우리나라의 1호 수출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자력발전소의 3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한전에 따르면 바라카원전 3호기는 지난 24일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개시했습니다.

지난 2009년 한전이 UAE로부터 수주한 바라카원전은 국내 최초의 원전 수출 성공 사례로, 1호기는 2021년 4월, 2호기는 지난해 3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한전은 이후 11개월 만에 3호기도 상업운전에 들어감으로써 3개 호기 모두 1년 미만의 간격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3호기는 지난해 6월 운영 허가 취득과 연료 장전을 마쳤고, 9월 최초 임계에 도달한 이후 단계별 출력 상승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연료 장전 후 상업운전까지 걸린 시간은 2호기보다는 4개월, 1호기보다는 5개월 단축됐습니다.

한전은 "바라카원전의 4개 호기를 동시에 건설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표준과 기술 기준을 준수하며 기간을 단축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한전은 이번 3호기 상업운전을 계기로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이 글로벌 원전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바라카원전을 포함해 국내외 원전 10기에 적용된 APR1400은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건설·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원전 도입 초기에는 통상 불시 정지 발생 빈도가 높지만, 바라카원전은 재작년 11월 이후로 불시 정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UAE는 2050년 넷 제로 달성을 목표로 원전을 청정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며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릴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8)을 앞두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한전은 전했습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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