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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추천 선출안 '부결'…체포동의안 전초전?

<앵커>

국민의힘이 추천한 2기 진실화해위원 선출안이 민주당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가면서, 오늘(24일) 처리될 예정이었던 법안들이 다음 주로 밀렸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7일 표결에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가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정명호/국회 의사국장 :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접수되었습니다.]

곧이어 진행된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 위원 선출안 표결.

여당 추천 3명과 야당 추천 4명에 대한 표결에서 여당 추천 이제봉 울산대 교수 선출안이 30여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싹 다 퇴장해! 퇴장해!]

결국 집단 퇴장해 본회의가 정회됐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의석수 갖고 완력 쓰는 거 말고는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왜 여야 간 합의를 한 것도 저런 식으로 지키지도 않고 말이지 이러면서 무슨 타협을 하고 대화를 하란 말입니까.]

민주당은 이 교수가 "위안부를 매춘부의 일종"이라고 한 류석춘 연세대 전 교수를 옹호하는 등 "편향된 인물"이라며 부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오영환/민주당 원내대변인 : 문제인 일당을 감옥을 보내는 것이 정의다. 극단적인, 편향된 이념적 발언을 일삼았고 그렇게 해서 국민적 갈등을 초래했던 (인물입니다.)]

국민의힘은 각 당이 추천한 인사를 통과시켜 주는 건 국회의 관례라며 3월 임시국회에서 선출안 통과를 다시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회의가 파행되면서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승격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편 등 47개 법안 처리가 연기됐습니다.

개회일을 두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벌이던 3월 임시국회는 두 개 이상 소집 요구가 있을 때 더 빠른 날을 정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1일 열기로 결정됐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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