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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50대 태국 부부…시골 냉방서 숨진 채 발견

어제(23일) 오후 전북 고창의 한 마을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인 50대 태국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연 30만 원에 세를 주고 산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름보일러에 남은 기름이 없고 가스를 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추위를 피하려고 방안에 장작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부부는 10여 년 전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온 뒤 농사일과 굴착기 작업 등으로 어렵게 모은 돈을 태국에 있는 자녀들에게 송금해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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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의 신축 아파트 공사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단지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앞서 아침 9시 35분쯤에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의 건축자재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직원 5명이 대피했습니다.

당국은 작업장 안에서 불이 났다는 접수한 뒤 소방관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1시간 20여 분 만에 큰불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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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상속세 과세 체계와 부동산 세제를 개편하기 위해 조세개혁 추진단을 설립합니다.

조세개혁 추진단은 상속세 체계를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사이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정부는 또 국고 보조금 부정수급 관리단을 만들어 부정 수급을 방지 대책을 만들고 관련 법과 제도도 정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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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었지만, 역경을 딛고 새로운 삶을 개척해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이지선 한동대 교수가 오는 3월 1일부터 모교인 이화여대 강단에 서게 된다고 학교 측이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 2000년,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다가 음주 운전자가 낸 사고로 신체의 절반이 넘는 곳에 3도 중화상을 입고 30번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으나 안면장애와 지체장애 1급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아픔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고, 미국 유학을 떠나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동대 교수로 재직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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