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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통해 속 얘기 꺼낸다"…'찾아가는 미술 치료' 인기

<앵커>

미술 활동은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 향상과 정서 안정에 좋아서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죠. 광주시에서 재개한 '찾아가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르신들이 하얀 지점토를 두른 폐음료수 병에 장식용 반짝이를 붙입니다.

오늘 미술 활동의 목표는 내 이야기를 담은 꽃병 만들기입니다.

정성스럽게 나만의 꽃병을 만듭니다.

[강사: 무슨 꽃병?]

[어르신: 우리 집 꽃병.]

[강사: 우리 집 꽃병이면 여기에 가족들이 다 들어가는 건가요?]

완성한 꽃병에는 어르신들의 마음과 삶이 녹아 있습니다.

[강태신/광주시 초월읍 : 안식구한테 꽃이라는 것, 꽃병이라는 거 선물해 줘 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늘 이런 계기가 되어서 처음으로 이걸 만들어보니까 좀 새롭게 느끼는 게 있어서 만들어 본 거예요.]

광주시가 상대적으로 복지 서비스가 열악한 농촌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입니다.

[김기옥/미술치료 프로그램 강사 : 소근육을 강화시켜서 뇌를 발달시키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고, 속에 가지고 계시지만 말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그런 제목을 통해서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하게끔 하는 일을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3년 동안 중단됐는데, 어르신들의 요청이 쇄도해 올해 재개했습니다.

[정현지/광주시 초월읍 담당 주무관 : 올해 계속적인 어르신들의 요청이나 수요가 계속적으로 있었어요. 그전에서 반응이 워낙 좋은 프로그램이었고, 취지가 워낙 좋다 보니까, 올해 재개를 하게 됐고요.]

광주시의 찾아가는 미술치료는 매주 1회, 12주 동안 실시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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