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日 2m 거구 남성, 발뒤꿈치로 150cm 여성 무차별 폭행 살해

신장 150cm 여성을 발뒤꿈치 등으로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키 2m 거구의 일본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지바지방법원은 6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죄)로 나미키 다다시(남 · 53 · 무직)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재판부에 징역 9년을 구형했습니다.

나미키는 지난해 5월 5일 새벽 1시 15분부터 약 90분 가까이 자신과 내연 관계에 있는 여성의 친구인 A(사망 당시 64세) 씨의 머리를 발로 차고 도마로 때리는 등 여러 차례 폭행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키가 199cm인 나미키는 범행 당시 자신의 긴 다리를 높이 들어 올려 발뒤꿈치로 A 씨의 머리를 수 차례 찍어 누르는 등 잔인하게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외상성 쇼크로 끝내 사망했습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나미키는 내연녀와 함께 A 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도중 말다툼을 벌였고, 이것이 폭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재판부는 "신장 199cm의 피고인이 신장 150cm의 여성을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폭행하고 발로 차는 등 집요하게 폭행해 위험성이 높고 악질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미키는 이전에도 여성을 대상으로 폭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판부는 이 점을 들어 "정상 참작의 여지가 부족하다"며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