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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 임명…반발 예상

<앵커>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의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경찰 수사를 대표하는 직위에 검찰 출신의 인사가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도 예상됩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은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정순신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과 창원지검 차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장 등을 역임했고, 검찰 내에서 '특수통'으로 분류됩니다.  

경찰청은 이번 인사에 대해 1차 수사 기관으로 대부분의 수사를 경찰이 담당하게 됨에 따라 경험 있는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경찰 책임 수사 역량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17일 국가수사본부장 모집 지원자에 대한 종합 심사를 진행했고, 지원자 3명 중 정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결정해 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습니다.

남구준 현 국가수사본부장의 임기가 내일(25일) 종료됨에 따라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의 임기는 오는 26일부터 시작이며 2년간 국가수사본부를 이끌 예정입니다.

국가수사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장과 경찰서장 등 3만 명이 넘는 전국 수사경찰을 지휘하게 되는데, 국가수사권의 두 축인 검찰 수사와 경찰 수사를 사실상 검찰이 맡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수사를 대표하는 직위가 된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찰 출신이 임명되면서 경찰 내부에서 적지 않은 반발도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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