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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 깡패" 격한 반말…"판사 앞에서 하라"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됩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는데 한동훈 법무장관은 판사 앞에서 하면 될 얘기라고 꼬집었습니다. 

장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체포동의요구서 본회의 보고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질의응답 포함 1시간 5분간 구속영장에 담긴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재명이 없는 이재명 구속영장'이라고. 주어에 이재명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이재명이 A에게 이렇게 말했다는 말을 B가 들었다….]

증거도 없이 번복된 관련자 진술에 의존해 검은색을 흰색으로 만들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하고 싶은 일은 결국 이런 모습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구치소에 갇혀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또는 수갑을 찬 이재명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겠지요.]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고,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정말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무법천지가 되면 당연히 담장이 있어야 하고 대문도 닫아야죠.]

비명계 일각에서 제안한 부결 후 대표직 사퇴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뭐, 당이나 정치세계에는 생각이 다양한 사람이 많습니다. 단일한 생각만 한다면 그건 정상적 사회가 아니죠.]

국회 법사위에 나온 한동훈 법무장관은 이 대표 주장대로 증거가 없다면 판사 누구라도 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바로 그 얘기를 판사 앞에 가서 하시면 됩니다. 좋은 기회일텐데 그걸 마다하고 특권 뒤에 숨으려는 이유를 국민께서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방탄쇼이자 변명을 위한 여론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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