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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넘어선 'AI 보조교사'…국영수에 도입한다는데

<앵커>

오는 2025년부터 학생들 수학, 영어, 정보 과목에 인공지능 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됩니다. 맞춤형 교육을 기대할 수 있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기준 전국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1.1명.

교사 1명이 수준이 다른 20명을 가르치다 보니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도 나옵니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 : 이해가 잘 안 돼요. 교실에서 선생님이 말하는 게.]

오는 2025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영어와 수학, 정보 과목에서 개별 학생의 수준에 맞춘 수업이 가능하도록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됩니다.

수학의 경우 AI 개별 학습 기능을 활용해 학생이 교과서의 문제를 풀면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추가로 연습 문제를 제공합니다.

교사는 전체 학생의 결과 분석을 보면서 모두가 어려워하는 문제가 나오면 다시 설명할 수 있습니다.

2014년부터 도입된 1세대 디지털 교과서가 멀티미디어 시청각 도구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 AI 디지털 교과서는 맞춤형 학습과 수업 방식 혁신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AI 디지털 교과서는 일종의 AI 보조교사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교사의 임무는 (학생 정서를) 더욱 보듬어주는 역할도 더 강화돼야 하고, 최적의 학습 환경을 디자인해주는 디자이너 역할까지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선도교사단 1천500명을 양성해 2026년까지 해당 과목 교사 전원에게 연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학교 무선망을 확충해 AI 디지털 교과서 구동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학생 1인당 0.28대에 불과한 스마트 기기 보급률과 교사의 역할 정립, 수도권 과밀 학급 문제는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박영일,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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