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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유출 의혹 압수수색…부승찬은 "천공 역린 건드렸나"

<앵커>

국군방첩사령부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방첩사는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승찬 전 대변인 다른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홍영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군방첩사령부가 오전,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자택과 오후, 국방부 대변인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부 전 대변인이 국방부에 근무할 때 썼던 컴퓨터에 있는 이메일이나 일기 등 각종 파일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첩사는 부 전 대변인에 대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민간인 신분입니다.

하지만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방첩사가 수사를 할 수 있습니다.

부 전 대변인의 책 '권력과 안보'에 나오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관련 서술 등에 군사기밀이 포함된 것은 아닌지가 수사 핵심입니다.

부 전 대변인의 책은 전시에 대비해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사전에 결정해 승인해야 하는 목록의 숫자가 나옵니다.

부 전 대변인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부승찬/전 국방부 대변인 : 제가 책을 쓰면서 언론에 나와 있는 것들을 확인해서 작성을 했습니다. (책에) 천공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데 역린을 건드린 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같은 책에서 지난해 4월, 역술인 천공과 대통령직인수위 고위 인사가 육참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 본부를 둘러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고 부 전 대변인을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양지훈, 영상편집 : 박정삼, CG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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