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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랜딩' 우려하는 미국…금리 예상보다 더 올릴 가능성

<앵커>

우리는 경기가 가라앉는 것이 걱정인데, 반대로 미국은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지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올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냐, 경착륙할 것이냐를 점치던 시장이 최근에는 아예 착륙을 하지 않는 '노 랜딩' 우려에 빠졌습니다.

높은 금리에도 경기가 둔화하기는커녕 오히려 과열되고 있다는 지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고용 지표가 발표되며 여전히 과열된 노동시장을 보여줬고, 각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물경제 전망을 알아보는 구매관리자지수 역시 8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경기가 되레 확장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내보인 것인데, 시장은 큰 불안에 빠졌습니다.

경기를 둔화시켜 물가를 잡기를 원하는 연준이 더 강력한 통화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속도 조절에 나설 당시 회의록이 공개됐는데,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매파적 입장을 보인 연준 위원이 예상보다 많았습니다.

[리즈 밀러/서밋플레이스파이낸셜 대표 : 연준 통화정책위원들은 통화정책이 너무 제약적이게 되는 것보다는 너무 약해지는 걸 훨씬 더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긴축 정책이 과하게 시행되는 걸 전혀 걱정하고 있지 않아요. 위원들은 우리 경제의 목이 졸리는 걸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올 상반기 금리를 기존 전망보다 더 많이 올리면서 5~5.25% 구간으로 예상했던 올해 말 기준금리가 5.25~5.50%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좋은 뉴스가 나쁜 뉴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올수록 시장의 긴축 공포심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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