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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각도 수정한 KT 벤자민, 무시무시해졌다…"개막전 선발 영광"

팔 각도 수정한 KT 벤자민, 무시무시해졌다…"개막전 선발 영광"
프로야구 '투수 왕국' KT에는 새 시즌 6선발 체제를 고민할 만큼 좋은 선발 투수들이 많습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합류한 고영표와 소형준을 비롯해 배제성, 엄상백 등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자원이 차고 넘칩니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우완 보 슐서와 좌완 웨스 벤자민도 있습니다.

어떤 선수가 2023시즌 개막전 선발을 맡아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15일 개막전 선발을 벤자민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좋은 공을 던진다"며 "무시무시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벤자민은 이강철 감독의 말처럼 미국 전지 훈련에서 연일 눈에 띄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라이브 피칭에서 강백호 등 주요 타자들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쳐 관계자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습니다.

훈련을 마친 강백호는 "지금까지 본 왼손 투수 중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벤자민은 23일(한국시간) 팀 훈련을 마친 뒤 "최근 팔의 각도를 조금 수정했는데, 좋은 투구가 나오고 있다"며 "지난 시즌엔 가슴 근육을 제대로 쓰지 못했지만, 올해는 전체적인 몸동작이 좋아지면서 변화구 구사가 편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소감을 묻는 말엔 "개막전 선발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감독님이 신뢰해주셔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영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벤자민은 내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막바지 컨디션 조절에 나섭니다.

이 경기에는 벤자민과 절친한 사이인 대표팀의 양현종도 마운드에 오릅니다.

벤자민과 양현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시절 가깝게 지냈고, KBO리그에서도 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벤자민은 "양현종이 2023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며 "이번 WBC에서도 좋은 모습을 펼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응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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