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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힐 듯 안 잡히는' 공인구…"해법을 찾아라!"

<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투수들의 대회 공인구 적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공인구와 약간 다른데, 생각보다 적응이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 핵심 좌완 구창모가 이강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혼자 변화구 연습에 몰두합니다.

WBC 공인구에 적응이 덜 돼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첫 평가전에서 1이닝 동안 피안타 3개, 볼넷 1개로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구창모/WBC 대표팀 투수 : 아직 감을 모르겠는 거예요. 공인구를 어느 포인트에서 놔야되는지 던질 때 눌려야 되는데 공이 좀 크다 보니까 빠지는 게 있습니다.]

두 경기 연속 몸에 맞는 공을 내준 정우영과 폭투를 2개나 던진 정철원 등 다른 투수들도 비슷한 고민입니다.

WBC 공인구는 국내 공인구보다 표면이 매끄럽고 실밥이 덜 솟아 있는 데다 크기도 약간 커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전지훈련지 애리조나의 기후가 건조해 미끄러운 공의 표면이 더 말라버려 투수들이 더 애를 먹고 있습니다.

[양현종/WBC 대표팀 투수 : (WBC 경기가 열리는 곳이) 돔이기 때문에 바람이 크게 불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손이 건조해지거나 마를 경우가 없단 말이에요. 도쿄돔에서 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아 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WBC는 메이저리그처럼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공인구에 진흙을 발라 사용하기 때문에 대표팀도 공인구에 진흙을 발라 훈련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선수들에게 새 공을 계속 지급해 감각을 익히게 하는 등 '해법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표팀 마운드는 남은 3차례 평가전에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공인구 적응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우기정, VJ : 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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