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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소아과 기피하는 건 정책 잘못"…전문 센터 확대

<앵커>

아이 많이 낳으라고 하기 전에 먼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로 정부의 역할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정부가 아이들이 아플 때 빨리 치료받을 수 있는 시설을 더 만들고 또 지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 내용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사들의 전공 과목 기피로 붕괴 위기에 놓인 소아 의료 체계.

윤석열 대통령이 필수 의료인 소아 의료 체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공공정책 면에서 더 보강을 해가지고 아이들이 커나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의료계와 힘을 합쳐서 해야 되겠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수도권 5곳 등 8곳뿐인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를 12곳으로 확대하고, 야간, 휴일까지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는 소아 전문 상담센터를 올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때 소아 응급 전문의가 있는지,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를 하는지 등을 평가 지표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사가 소아과를 기피하는 것은 의사가 아닌 정부 정책 잘못"이라면서, "최선을 다한 의료진에게 면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소아과 의료 인력 부족이 수년간 누적된 문제였음에도 전임 정부에서 제대로 된 대책이 없었던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아이들 건강을 챙기는 것은 국가의 우선적 책무 가운데서도 최우선 책무라고 강조하고 관련 부처는 필요한 어떤 재원도 아끼지 말고 지원하라,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의료법 개정이 필요한 비대면 진료 등에 의사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질문엔 "복지부가 조율해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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