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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WBC 미국 대표' 켈리, 내일 키움 상대 투구

WBC 미국 대표팀에 뽑힌 메릴 켈리 (사진=WBC 미국 대표팀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메릴 켈리가 5년 만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집니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켈리가 내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KBO리그 팀을 상대로 1이닝을 투구한다"고 전했습니다.

MLB닷컴이 말한 'KBO리그 팀'은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키움입니다.

키움은 내일 애리조나와 합동 훈련을 하고, 시뮬레이션 게임도 펼치는데, 켈리는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1이닝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켈리는 "8년 전인 2015년 KBO리그로 갔다. 2015년, 2016년, 2017년에 내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국 대표팀에서 뛸 것'이라고 말했다면 모두가 '넌 미쳤어'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내가 이 나이에 메이저리그에서 5년째 뛰고, 미국 WBC 대표팀에도 뽑혔다는 건 내게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SSG의 전신인 SK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시즌 동안 뛰었고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습니다.

KBO리그에 오기 전까지 빅리그 무대에 한 번도 서지 못한 켈리는 '역수출 성공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켈리는 2019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2+2년 계약을 했습니다.

2년 동안 550만 달러를 받고, 구단 선택에 따라 2021년 425만 달러, 2022년 525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는 조건이었습니다.

켈리는 애리조나의 확실한 선발 투수로 자리 잡으며 구단 옵션을 채웠습니다.

올해 2월에는 애리조나와 2년 1천800만 달러의 조건에 또 한 번 연장 계약을 했습니다.

켈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97경기에 등판해 36승 35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활약했습니다.

지난해에는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로 애리조나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습니다.

여기에 3월 열리는 2023 WBC에 미국 대표로 출전합니다.

켈리는 "WBC 개막이 다가올수록 생각이 많아진다. (미국이 우승을 차지한) 2017년 WBC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정말 짜릿했다"며 "WBC가 정말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켈리는 다음 달 7일 미국 대표팀 훈련에 합류합니다.

미국은 WBC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며 '올스타급 멤버'를 꾸렸습니다.

미국 대표팀의 투수 코치는 켈리가 우상으로 꼽는 앤디 페티트입니다.

켈리는 "미국 대표팀에는 훌륭한 선수가 가득하다. 많은 것을 배울 기회"라며 "이미 대화를 나눌 상대를 점찍어놨다"고 말했습니다.

(사진=WBC 미국 대표팀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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