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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와 짜고 코인 시세조종…105억 챙긴 일당 30명 검거

업체와 짜고 코인 시세조종…105억 챙긴 일당 30명 검거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시세를 임의로 조종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C코인을 발행한 재단과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이른바 '코인 리딩방' 조직 관계자 등 30명을 검거해 사기 혐의로 지난 16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리딩방 총책 등 주범급 피의자 2명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9~11월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에 상장된 C코인 시세를 자전거래를 통해 조종해 피해자 147명의 매수금 총 10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재단 관계자들은 C코인 판매 수익의 50%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코인 리딩방 조직에 시세조종 업무를 위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OO투자그룹 운영방' 등 코인 리딩방을 다수 개설한 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원금 보장과 함께 최대 500~2천% 고수익을 올리게 해 주겠다는 내용의 거짓 광고를 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특정 시점에 C코인을 대량으로 매수하도록 유도하고, 가격이 급등하면 재단이 보유한 코인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의 매수금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코인 리딩방 팀장 등 피의자 체포과정에서 피해금으로 추정되는 12억 5천만 원을 압수하고, 가상자산 거래소에 보관 중인 재단 관계자들의 계정을 동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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