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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중년팬에 당했던 스토킹 피해 "차 몰고 쫓아와…너무 무서웠다"

이찬원, 중년팬에 당했던 스토킹 피해 "차 몰고 쫓아와…너무 무서웠다"
가수 이찬원이 스토킹 피해를 당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JTBC '안방판사'에서는 '스토킹'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1999년 발의됐지만 22년 동안 통과되지 못했던 스토킹 처벌법은 지난 2021년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이 발생한 후 제정됐다. 2021년 10월부터 시행된 1년 남짓 된 신생 법인데, 법이 시행되자마자 첫 주에만 451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1년 동안 약 1만 4천여 건의 신고 접수가 들어왔다.

한 변호사는 "법에서 규정하는 스토킹 유형은 미행, 접근, 기다림, 정보 통신망을 이용해 여러 차례 하는 연락, 직접적으로 또는 제3자를 통해 물건 전달, 일생 생활 공간 및 물건 훼손 등"이라며 "이런 행위를 반복하며 스토킹 행위"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예인들이 가장 큰 피해자이기도 하니까 알고 있는 피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MC 전현무는 "제가 아는 어떤 아이돌은, (스토킹 팬이) 숙소에 들어와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 주거 침입은 다반사고 얼마나 심각하냐면, 달래고 설득하다가 화를 내면 좋아한다더라. 자신과 소통한다며"라고 전했다.

홍진경은 "스토킹을 당한 적은 없는데, 이게 얼마나 공포스러울 수 있는지 느낀 적이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홍진경은 "한 번은 백화점 지하 식품 코너에서 장을 보는데, 어떤 남자가 나를 보더라. 내가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니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5층에 가서 엄마랑 커피 마시는데, 거기에 그 분이 또 있더라. 3층에 뭘 보러 내려갔는데 또 그 분이 있어서 '뭐지?' 했다"며 "그때부터 소름이 돋았다. 이상한 걸 인지하고, 슬쩍 내려왔더니 아니나 다를까 따라오더라. 주차장에 뛰어갔더니 따라 뛰어와서 손을 벌벌 떨면서 차 문을 잠그고 출발한 적 있다"고 회상했다.

이런 홍진경의 이야기에 이찬원은 크게 공감했다. 이찬원은 "저도 백화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중년의 어머님이셨다. 어머님이 좋아한다고 하셔서 수첩에 사인도 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렸었다. 그때부터 제가 이동하는 층마다 따라오고, 차까지 쫓아왔다. 문제는 내가 가는 길을 쫓아왔다. 딸이 운전해서 차를 쫓아오더라. 저도 그때 너무 무서워서, 급하게 골목으로 따돌려서 집에 갔다. 집에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의 백화점이라, 가면 제 집이 드러나는 거다. 그래서 뺑뺑 돌아서 집에 갔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오나라는 "휴대폰이 없던 시절에 집 전화를 썼는데, 꼭 같은 시간에 전화가 맨날 왔다"라고 전했다.

[사진=JTBC '안방판사'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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