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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타이완 침공 준비 지시"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정세 변화 앞서도 짚어봤는데 이런 상황에 동북아 안보도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중국 매체들은 '타이완이 독립의 길을 간다면, 오늘의 우크라이나는 내일의 타이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정영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군이 최근 공개한 대규모 육해군 합동 훈련 모습입니다.

바다를 건너 적군의 저항을 뚫고 해안에 상륙한 뒤 섬을 점령하는 작전이 실전처럼 이뤄졌습니다.

이런 중국군의 동향을 타이완은 침공 예행연습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드러난 러시아군의 약점을 거울삼아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고, 시진핑 주석이 네 번째 연임에 도전하는 오는 2027년, 침공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 : 2027년 시 주석이 (경제성장 같은) 국내 상황을 바꿀 수 없으면 무력 사용이나 위기를 조장해 관심을 돌리려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의회조사국도 시 주석이 2027년까지 타이완을 침공할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일본은 타이완 위기설을 명분으로 "우크라이나가 내일의 동아시아가 될 수도 있다"며 반격능력 보유를 비롯한 군사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전략적 요충지인 난세이 제도가 타이완에 매우 가까워 "타이완의 위기는 곧 일본의 위기"라고 강조합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난세이 지역 방위 태세 강화 등 전후 안보정책의 대전환을 결단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난세이 제도를 공동 군사작전 거점기지로 삼을 계획이어서 타이완 유사시 주한미군도 병력 재배치 등의 영향을 받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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